"'백낭'의 기적"..'아역★→로코퀸' 남지현이기에 가능했다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01 08: 00

그 어렵다는 '역주행'에 tvN 역대 4위 시청률까지, 배우 남지현이 3연속 흥행으로 대체불가한 '로코퀸'에 등극했다.
남지현은 지난 3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에서 세자 이율(도경수 분)의 첫사랑인 윤이서이자 조선 최고령 원녀인 홍심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참신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시너지를 이뤄 방송 내내 높은 시청률과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한 상황.

특히 이 드라마는 tvN 월화극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인 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로 시작해 10회 만에 10%대 돌파에 성공한 것은 물론, 최종회가 14.1%를 기록하며 tvN 역대 월화극 최고 시청률과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어린 나이임에도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내 '백일의 낭군님'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남지현이 있었다는 평. 그는 우여곡절 많은 윤이서의 삶을 때론 당차게,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애처롭게 표현해낸 것은 물론, 원득이 된 이율과의 티격태격 로맨스로 설렘까지 선사했다.
더욱이 남지현은 MBC '쇼핑왕 루이'부터 SBS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까지, '흥행 3연타'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워 배우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증명한 상태. 세 작품 모두 쟁쟁한 기대작들 속에서 다소 주목받지 못했던 작품이었기에,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한 남지현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했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최근 OSEN과 진행한 '백일의 낭군님'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고를 때 제가 이 캐릭터를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본다. 대본을 보고 캐릭터 파악이 되면 제가 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본다. 머릿속에 뚜렷하게 그려질수록 작품이 잘 됐던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사실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백일의 낭군님' 모두 엄청난 기대작으로 시작한 건 아니었다. 저희보다 먼저 시작하거나 쟁쟁한 경쟁작들이 많아서 걱정도 많이 됐다. 그런데 다들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누군가의 아역으로 시작해 어느덧 '로코퀸', '믿고 보는 배우'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활약 중인 남지현. 본업인 연기는 물론 대학 생활, 팬미팅 등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행보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백일의 낭군님', '쇼핑왕 루이', '수상한 파트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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