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주의보' 윤은혜가 5년만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복귀했다. 진정한 사랑을 꿈꾸던 천방지축 톱스타가 또다시 배신을 당하는 모습을 선보인 윤은혜는 또 한 번 성공적 로코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31일 방송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에서는 윤유정(윤은혜 분)과 차우현(천정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국민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거느리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여배우 윤유정의 단 하나의 약점은 바로 진정한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모태솔로라는 언론 플레이와 달리 남자 배우들과 염문이 난다는 지라시의 주인공이기도 한 윤유정은 정작 긴 연애에 실패하고 번번히 남자에게 차이는 인물이었다.
그 과정에서 윤유정은 천하의 바람둥이 황재민(최정원 분)에게 푹 빠져 연애 100일만에 결혼발표를 하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재벌 2세와 연애를 하며 윤유정과 양다리를 걸치던 황재민은 앞뒤 가리지 않고 무차별 사랑을 퍼붓는 윤유정에게 당혹스러워했다.
황재민은 "결혼하면 역할에 한계가 생긴다. 힘들게 톱스타 자리 올라왔는데 나 때문에 내려놓는거 힘들지 않냐"고 윤유정의 사랑을 에둘러 거절했으나, 윤유정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지 행복한 가정을 빨리 꾸리고 싶다. 미안하다. 나 때문에 쉬쉬하고 지켜주느라 연애도 제대로 못하고 매일 집에서만 만나고"라고 말하며 오히려 사과했다.
이후 윤유정과 황재민의 투샷이 포착되며 두 사람은 열애설에 휘말렸다. 윤유정의 회사는 발칵 뒤집어졌으나, 진실한 사랑을 만났다고 믿는 윤유정은 생애 첫 열애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소속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윤유정은 공식 석상에서 황재민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그 때 황재민은 재벌2세와 결혼을 발표하며 윤유정에게 비수를 꽂았다. 공식석상에서 보기 좋게 배신당한 윤유정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듯 윤은혜는 5년만의 로맨틱 코미디 복귀를 통해 여전히 대중의 기억에 각인돼 있는 밝고 천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또한 최정원과의 연기 호흡과는 또 다른, 코믹하게 망가지는 모습으로 천정명과 연기를 선보이며 향후 '설렘주의보'를 통해 보여줄 색다른 모습에도 기대감을 더했다.
윤은혜는 앞서 진행된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서 "지금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을 만나면서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경험 이상의 것들이 표현되더라. 일반적으로 보여줬던 연기와 다를 것 같다. 좀 더 자연스러워진 모습 보여줄 것 같다"며 자신의 자연스러워진 연기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연 윤은혜가 '설렘주의보'를 통해 기존의 밝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MBN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