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 장윤주가 따뜻한 마음과 함께 현실적인 조언으로 예비 '모델테이너'들의 멘토로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이하 슈퍼모델)에서는 2차 미션으로 1대1 배틀 런웨이가 펼쳐진 가운데, 출연진들은 서로 경쟁해야 했다. 단 40명만 3차 미션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
장윤주는 지난 1997년 패션쇼 SFAA 컬렉션으로 데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모델이자 '모델테이너'의 원조다. 그녀는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현재 예능에서도 대활약하고 있다. 입담은 물론, 음악적인 재능까지 런웨이 이상의 능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발산하고 있는 것.
그런 그녀가 '슈퍼모델'의 MC로 발탁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슈퍼모델'에는 모델로서 쇼에 서서 워킹을 선보이는 것 이상의 재능을 발굴하고자 한다. '모델테이너'를 양산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현직 모델도 지원했을 만큼, 만능 재능을 키우고 싶어 하는 예비 스타들의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가장 경력자인 이선정의 리허설 무대를 본 후에도 장윤주는 "항상 경력자들의 단점이 있다. 새로움이 없다. 더 이 무대를 꽉 차게 꾸밀 수 있어야 한다. 선정 씨는 뉴욕에서 활동도 하고 온 사람이지 않냐"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이선정은 무대를 보완하며 열의를 다졌고, 결국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다.
칭찬을 하고자 할 때는 화끈하게 칭찬하는 모습으로 참여자들의 기를 북돋웠다. 윤준협에 대해서는 "준협 씨 열아홉 씨다. 너 왜 이렇게 섹시하니? 누나 마음 훔쳤어"라며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김이현에 대해서도 "이현 씨 아직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보여 달라. 의상을 소화하는 능력은 최고다. 무대에 나오는 순간 압도 당했다. 그런데 테이너 부분적인 모습을 원하고 있다. 본인들도 그걸 찾고 싶어서 도전한 거고. 그럼 찾고 가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장윤주의 조언과 덕담 속에서 '슈퍼모델'의 분위기는 더욱 생기 넘치고 열의에 불타게 된다. '모델테이너'로서 장윤주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며, 그녀를 이을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슈퍼모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