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을 분노케 한 박성웅의 한 마디다. 동생을 걱정하는 오빠의 마음이었지만,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었다.
지난 달 3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에서는 김무영(서인국 분)과 유진강(정소민 분) 사이를 반대하는 유진국(박성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국은 진강이 무영과 엮이는 것을 반대하며 분노를 퍼부었다. 무영의 통신 기록에 진강의 번호가 적혀 있었고, 엄초롱(권수현 분)이 아니었다면 살인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받을 수도 있던 상황. 친오빠인 진국은 진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거세게 반대했다.
다름 사람은 다 변해도 무영은 변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에 특히 진강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무영과 진강은 다른 세상 사람이니 절대 엮이지 말라는 것. 특히 "걔는 사람이 아니다. 그놈은 악마다"하고 표현하자 진강은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며 상처 받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진국은 무영이 살인을 도왔을 것이라며 집요하게 수사했다. 미연이 추락하던 당시 무영이 사건 현장에 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진국은 무영의 공조를 확신하고 있었다. 진국은 무영이 20분 동안 휴대폰 배터리 충전을 이유로 편의점 창가에 앉아 있었다는 진술을 들었다. 그 자리로 무영을 불러낸 진국은 "악마였어. 적어도 그 20분 동안 여기 앉아있는 너는"이라고 직접 표현하기도 했다.
초롱도 "나랑은 안 사귀어도 되지만 그 사람은 안 된다"며 무영을 비난했다. 모두가 비난하는 화살이 무영에게 쏟아지는 가운데, 진강은 더욱 혼란스러워했다. "네가 나쁜 게 싫다"며 무영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말한 것. 이에 무영이 진강을 위해 좋은 사람이 될 것을 약속한 가운데, 진국의 반대를 이겨낼 수 있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