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소지섭이 정인선에게 '심쿵' 스킨십을 하며 점점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방송말미 소지섭 차량이 폭파되는 충격엔딩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10월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연출 박상훈, 박상우,극본 오지영)'에서 본(소지섭 분)은 애린(정인선 분)을 구출시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이날 본(소지섭 분)은 킹스백 지연(임세미 분)과 도우(성주 분), 그리고 애린(정인선 분)으로부터 애린의 쌍둥이들이 있는 학교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을 타깃으로 생화학 실험 테러가 일어날 거란 사실을 듣게 됐다. 본과 킹스백은 서둘러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애린도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 대피시켰다.
그 사이, 폭탄시간은 5분 남짓했다. 지연(임세미 분) 역시 테러범 하이힐녀와 몸싸움을 시작했다. 본이 도착했고, 테러범 철승(김민수 분)과 대치하게 됐다. 숨막히는 접전 속에서 본은 테러범을 제압시켰다. 폭탄시간은 2분 남짓, 하지만 폭탄을 멈추는 버튼이 없었다. 본은 도우와 연결해 폭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단 2초를 남기고 테러장치를 해제했다.
그 사이, 테러팀 경찰들이 학교에 도착했다. 상황을 정리했지만 본도 도망쳐야하는 상황. 이때, 지연이 특수팀 팀장이라 소개하면서, 본에 대해선 숨겼다. 테러범들을 현장에서 붙잡혔다고 했다. 하지만 테러범 철승(김민수 분)과 하이힐녀였던 브이는 누군가에게 총살을 당해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바로 케이(조태관 분)의 뒤에 숨어있었다.
폭탄은 터지지 않았지만 언론에서 분위기는 심각했다. 본은 이를 걱정했고, 용태(손호준 분)는 "언론이 한 몫하는 것도 그들의 전략"이라며 함께 은신처에서 상황을 주시했다.
용태는 은신처에서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는 본을 보며 "브라더는 어떻게 싸움을 잘하냐"고 질문, 본이 "타고났다"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본은 용태에게 가방이 있는 곳을 물었다. 손바닥 뒤집 듯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바꿀 수 있는 용태를 아직 불신했다. 용태는 가방을 모아 숨겼던 트렁크를 떠올렸다.
이어 본이 추적 안 당하는거 확실하는지 묻자, 용태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추적당하고 있던 용태, 어떻게 자신의 위치를 알고 있을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알고보니 시계에 추적기가 붙어있었던 것. 용태는 시계는 버렸다고 했다.
지연은 우철(엄효섭 분)에게 고애린이 정보를 줬기에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고 했으나, 우철은 민간인이 끼면 안 된다며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그 사이, 영칠(서이숙 분)은 유지연과 도우가 함께 테러현장에 있었단 말을 듣곤"테러현장에서 유지연을 도와준건, 라도우가 아닌 분명 테리우스"라며 본이 함께 있었을 것이라 확신했다. 게다가 영실은 유지연이 자주 통화했던 통화목록에서 왕정남이란 이름을 확인, 본이란 걸 알아챘다.
본은 애린와 아이들을 찾아갔다. 무사한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본은 "덕분에 테러정보 입수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고, 이어 아이들에게 '코코' 스킨십을 해주더니 옆에있던 애린에게도 '코코'란 기습 스킨십을 해 애린을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을 응원하는 시청자 역시 심쿵 스킨쉽에 설렘을 안긴 것.
집에 도착한 애린은 본이 잘 지내고 있을지 걱정했다. 이어 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애린은 본의 식사와 건강을 걱정했다. 본은 "괜찮다"면서 쌍둥이들의 안부를 물었다. 잘 있다는 말에 본은 "당신은요?"라고 애린의 안부를 물었고,애린은 자신의 안부까지 묻는 본의 다정함에 또 한번 놀랐다. 점점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이 전해지는 두 사람이었다. 하지만 설렘도 잠시, 애린이 본을 숨겨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수배져 은닉죄로 영실에게 잡히게 됐다.
본은 자신을 잡기 위한 미끼임을 알아챘고, 본은 "나 때문에 애린씨와 이이들을 위험하게 할 수 없다"면서
지연에게 도움을 요청, 모습을 드러내며 지연이 자신의 손목에 수갑을 차도록했다. 그리고 본이 잡히는 대신 애린이 풀려났다. 하필, 두 사람은 서로 마주치게 됐다. 애린은 수갑을 차고 영실에게 붙잡혀가는 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본은 묵묵하게 앞길을 나섰다.
지연은 애린에게 달려갔다. 그리곤 "본은 멀쩡하게 돌아올 것"이라면서 본 생일을 준비한 애린에게
"집에가서 선물포장 예쁘게 해라"면서 안심시켰다. 본의 생일을 알고 있는 용태 역시 본을 걱정하면서 "이상하게 느낌이 안 좋다"며 불안해했다.
용태의 예감대로 본은 지연과의 후송차 탈출 작전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으며 급기야 본이 타고 있던 차량은 폭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연은 불타고 있는 차를 보며 오열, 애린도 아이들이 엉클이라 부른 본의 물고기가 죽은 것을 보곤 불길함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긴박한 긴장감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내 뒤에 테리우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