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이 정보석이 제안한 대선후보의 심장이식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이하 ‘흉부외과’)에서 박태수가 태산병원으로 돌아온 후 첫 심장 수술을 시작했다.
수술 도중, 환자에게 심정지가 왔고 태수는 윤수연(서지혜), 구동준(최대훈)과 합심해 위급한 상황을 돌파하며 무사히 수술을 끝냈다.
수술을 마치고 나온 수연은 태수에게 "도울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같이 수술한 게 세번째다. 선생님 덕분에 다 살렸다"고 전했다. 이에 태수는 "윤 선생님 아니면 못했을거다. 덕분이다"고 말했다.
그 시각 최석한(엄기준)은 윤현일(정보석)에게 연락을 받고 이사장실로 향했다.
윤현일은 "민생당 한민식 후보의 심장검사 기록, 아주 어렵게 구했다. 지금 심장이식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민식 후보가 태산을 선택한다면, 어느 광고보다 효과가 크지 않겠어. 한국병원 이사장과 동창이라 그 쪽이랑 진행할 것 같은데 난 어떻게하든 태산으로 끌어오고 싶다. 근데 심장이식이 된다면 후보를 사퇴한다는 소문이 있어. 난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의 심장수술을 하고 싶지 사퇴한 후보의 수술엔 관심없다. 심장이식과 대선, 둘다 할 수 있겠나"라고 제안했다.
이에 최석한은 "왜 접니까"라고 되물었다. 윤현일은 "딸의 목숨값인지도 모르고 살았던 15년 보상받아야하지 않겠어? 난 자네의 그 눈빛이 좋아. 태산에서 누구도 가지지 못한 눈빛이야"라고 답했다.
박태수가 태산병원으로 돌아온 후 흉부외과 분위기가 달라졌다. 모두들 한 마음으로 환자를 생각하며 수술 실력 역시 계속 발전했다. 태수는 사고를 내고 충격에 휩싸인 문승재(오동민)를 찾아가 따뜻하게 위로했다.
윤수연이 윤현일 몰래 아버지 윤현목(남경읍)의 죽음과 관한 조사를 계속했다.
수연과 현일이 윤현목의 1주기를 맞아 빈소를 찾았다. 수연이 "아빠가 왜 그렇게 되셨는지 누가 그렇게 했는지. 꼭 찾을게요. 아빠가 지키고 싶었던 태산, 제가 지킬게요"라고 이야기했다. 수연의 말에 현일이 긴장했다.
이를 다독이려고 하는 윤현일에게 수연은 "아빠와 저만이 아니다. 네 사람의 인생이 바뀌었다. 박태수 선생님과 돌아가신 박태수 선생님의 어머니요. 전에 물어보셨죠? 그날 기억나는게 있냐고. 잠결에 들은 소리가 있어요. 사고 직전에 아빠가, 작은 아버지 이름을 불렀어요. 왜 불렀을까요? 작은아버지는 아세요?"라고 물었다.
현일은 현목이 사고 직전에 자신을 만나서 다급한 마음에 부르지 않았을까라고 둘러댔다.
수연은 "아프리카 병원 비자금 깨끗하게 정리해두셨더군요. 제게도 작은아버지는 태산을 떠날 사람입니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현일은 "비자금 따위가 뭐? 수연이 네가 알고 있는게 전부라고 생각하니? 네가 그토록 사랑하는 네 아버지 어떤 사람이었을것 같아. 네 아버지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넌 하나도 모르고 있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용기가 있으면 최석한한테 가서 물어봐. 왜 형님을 그토록 미워했는지"라고 덧붙였다.
이때 최석한이 윤현일에게 전화를 해 "한민식 후보 제가 수술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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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