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재하 31주기·故 김현식 28주기…여전히 빛나는 '음유시인'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01 08: 29

오늘(1일)은 한국 가요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천재 뮤지션' 유재하와 김현식이 각각 31주기, 28주기를 맞는 날이다. 
故 유재하와 故 김현식은 11월 1일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같은 날 세상을 떠난 두 천재 뮤지션. 그들이 떠난 지도 어느새 30여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들의 음악과 감성을 사랑하는 이들의 그리움은 끝나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세상과 작별한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도 있다. 유재하는 대학 졸업 후 김현식의 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하기도 했다. 

유재하는 지난 1987년 11월 1일 세상을 떠났다. 대학 졸업 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하던 유재하는 1987년 8월 20일 1집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1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의 나이 25세 때의 일이었다. 단 한 장의 앨범만으로도 한국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유재하이기에, 그와의 작별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이유다. 
31주기를 맞아 유재하는 대표곡 '지난날'의 리메이크 뮤직비디오로 부활한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유재하의 대표 히트곡 '지난날'은 '지난날 리버스'로 새롭게 출시되며,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될 예정. 유재하의 사진과 드물었던 방송 출연을 토대로 유재하의 모습이 CG로 표현되며, 유재하가 31년 전 음악을 함께 했던 선배 뮤지션 송홍섭(베이스), 정원영(키보드), 김종진(기타)과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후배 뮤지션 스윗소로우(코러스), 이준(드럼)이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긴다. 유재하의 몸연기는 역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후배인 루빈이 대역으로 맡았다. '지난날 리버스'는 유재하의 목소리만을 추출하는 기술로 새로운 감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유재하가 세상을 떠난 지 3년 후인 1990년 11월 1일에는 김현식이 간경화로 숨을 거뒀다. 당시 김현식은 33세였다. 김현식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기고 간 불멸의 히트곡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 등은 30여년의 세월을 건너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10월 어김없이 故 김현식의 음악과 열정을 기리기 위한 김현식 가요제가 진행됐다. 지난 13일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는 제4회 김현식가요제가 개최됐다. 이날 가요제에서는 '한밤중에'를 부른 신예원이 1위를 차지했고,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부른 와니다니가 2위, '추억만들기'를 부른 녹차가 3위를 차지했다. 따스한 가을날 연세로에서 재현된 김현식의 노래에 많은 이들이 추억에 빠져들었다는 후문이다. /mari@osen.co.kr
[사진] 유재하 장학재단, 지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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