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주의보’ 5년만 복귀 윤은혜, “반갑다”vs“식상” 극과극 반응 [Oh!쎈 이슈]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01 09: 30

윤은혜가 ‘설렘주의보’를 통해 5년 만에 드라마 컴백에 나선 가운데, 그를 향한 대중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어 눈길을 끈다.
윤은혜는 지난 달 31일 방송된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에서 국내 최고 여배우 윤유정(윤은혜 분)로 등장했다. 그는 공식석상에서 배우 황재민(최정원 분)과의 열애를 인정하려 했지만, 윤유정도 모르는 사이에 황재민이 재벌 2세와 결혼을 발표해 충격을 받았다.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어 하는 윤유정은 황재민과 결혼까지 생각했으나, 보기 좋게 배신을 당하면서 좌절했다. 그런 윤유정과 앞으로 운명으로 엮일 사람은 바로 ‘철벽남 스타 닥터’ 차우현(천정면 분)이다. 두 사람은 서로를 ‘차도둑’, ‘스토커’로 오해하면서 좌충우돌한 첫 만남을 가진 상태. 이들이 어떤 러브스토리를 그려낼 지가 ‘설렘주의보’의 핵심이다.

이처럼 ‘연알못’(연애를 알지 못하는) 톱스타로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윤은혜는 이번 ‘설렘주의보’를 통해 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하게 됐다. 2015년 중국 예능프로그램 '여신의 패션2'를 통해 표절 논란에 휘말린 윤은혜는 뒤늦은 사과로 대중의 빈축을 샀고, 그 여파로 국내 작품 활동도 뜸해지게 된 것. 
윤은혜는 자신의 과거 논란이 아직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느꼈는지,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서 다시 한 번 당시의 대처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지난 달 31일 있었던 제작발표회에서 윤은혜는 “"3년전 공식석상에서 사과드린 적 있었지만 부족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 오랜만의 작품이고 팬들의 실망도 있어서 떨린다”며 “부족한 부분 많지만 내가 뭘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재사과로 논란을 정면 돌파 하겠다는 윤은혜의 의지와는 달리, 첫 방송 이후의 반응은 아직까지는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는 상태다. ‘커피프린스 1호점’ 등 털털하고 천방지축인 여주인공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윤은혜가 5년 뒤에도 비슷한 류의 캐릭터로 돌아와 식상하다는 반응이 많다. 논란과는 별개로, 연기력이나 캐릭터가 5년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중. 
하지만 이와 반대로, 윤은혜가 작품에 제대로 어울리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윤유정 캐릭터 자체가 윤은혜의 강점을 잘 살렸기 때문에 극이 살아난다는 의견들도 있었다. 만약 윤은혜의 연기가 극과 어울리지 않았다면 시청률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첫 방송에서 MBN 역대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한 ‘설렘주의보’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들도 눈에 띄었다. 
이처럼 윤은혜에 관해서는 극과 극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설렘주의보’라는 작품 자체는 큰 화제를 이끌며 순조로운 첫 출발을 하게 됐다.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설렘주의보’를 통해 윤은혜가 곁을 떠났던 시청자들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설렘주의보’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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