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美쳤다"..'나길연' 성훈X김가은, 코믹 감금 로맨스의 탄생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1.01 15: 04

'로코킹' 배우 성훈이 이번엔 코미디 감금 로맨스로 돌아온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제작발표회에는 권혁찬 감독, 성훈, 김가은, 박수아(리지), 지호성, 구구단 미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첫 공개되는 옥수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는 하루살이 싱글녀 이연서가 우연한 사건으로 월드스타 강준혁을 길에서 줍게 되며 그려지는 본격 코미디 감금 로맨스. 드라마 ‘송곳’을 집필한 이남규 작가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가사’를 연출한 권혁찬 감독의 의기투합했다.

최근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성훈은 톱스타 ‘강준혁’ 역으로 출연한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하루살이 계약직 ‘이연서’ 역에는 김가은이 분한다.
성훈은 “감독님 말씀대로 올여름 특히 많이 더웠던 것 같은데 그 와중에 정말 웃으면서 재밌게, 힘들었지만 좋은 결과물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 아직 저희도 완성본을 보지 못했는데 후편집 해주시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작품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성훈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갑질은커녕 항상 을의 마음으로 조심조심 행동하는 편이라 캐릭터랑 크게 맞지는 않는데, 캐릭터 잡을 때 고민을 많이 했다. 비슷한 역할을 많이 했고 그렇게 하면 재미 없고 뻔하다는 이야기를 하실까봐”라면서도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다섯’ 상민이가 나올 수 있을 것 같고 너무 버릇없게 가면 캐릭터가 재미 없을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상의를 많이 했다. 작가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수염 붙이고 소리 지르는 광고가 있었는데 그런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거기서부터 시작해보자고 거기서부터 만들었다.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와 비슷하지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을 너무 재밌게 봤고 이걸 내가 안 하면 다른 누가 했는데 나중에 이 작품을 보면 후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그리는 그림과 감독님의 의견을 듣고 이걸 놓치면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이 있어서 이 작품에 들어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훈은 김가은과의 호흡에 대해 “모든 것이 완벽했다. 외형적인 모습만 봤을 땐 굉장히 여자여자하고 많이 챙겨줘야 할 것 같았는데 굉장히 털털하다. 로맨틱코미디, 장르물에 특화돼 있는 분이라 본인이 알아서 다 맞춰주셔서 호흡을 맞출 필요가 없었다. 가은 씨가 이번 작품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저는 한정된 장소에서 감금돼 있기 때문에 한정된 장소에서 찍었는데, 가은 씨는 드라마의 예쁜 그림을 위해 야외로 돌아다녔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김가은 역시 “오빠는 저녁에 쌩쌩하지는 스타일이고 저는 낮에 쌩쌩해지는 스타일이라 서로 지쳐있을 때 활기를 불어넣어줬다”고 말했다.
연기돌들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리지는 연기자 박수아로 나서는 가운데, 준혁의 여자친구 세라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구구단의 미미는 봉쥬르의 마케팅팀 신입사원 ‘막내’ 역을 맡아 첫 연기에 도전한다.
박수아는 리지에서 본명으로 활동하게 됐다. 그녀는 “리지라는 이름에서 박수아라는 이름으로 첫 활동을 한 작품이 이 작품이다. 그래서 저한테 굉장히 뜻깊은 촬영이었다”며 “일단은 리지라는 이름으로 약 9년차 활동해서 예능 이미지 등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실 거다. 여태껏 쌓아온 커리어를 내려놓고 박수아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기가 걱정도 조금 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는구나 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시작한 거라고 굉장히 마음은 가볍게, 하지만 굳건한 마음은 갖고 촬영을 시작했다. 통통 튀고 제 성격대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많이 해왔다. 그래서 무리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히스테릭한 역할을 맡아 고민이 많았다. 성질을 내면서도 어색하면서도 스크레스 해소가 많이 되더라. 앞으로도 히스테릭한 캐릭터 많이 불러 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수아는 “뻔하지 않다. 이건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짜릿하고 신선한 요소들이 많은 드라마”라며 자신했다.
구구단 미미는 “제가 첫 작품이라서 굉장히 긴장도 많이 되고 그랬는데 좋은 분들과 함께 돼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참여만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권혁찬 감독은 “리딩을 해봤는데 아이돌이라고 해서 요즘 특히나 아이돌이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친구들이 아니고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미는 구구단 멤버들의 응원에 대해 “드라마를 찍으면 모여 앉아서 서로 모니터를 해주는데 인증 사진도 보내주고 첫 연기이다 보니까 긴장이 많이 됐다. 첫 연기할 때 미나가 ‘언니 긴장하지 말고 잘하고 오라’고 문자도 보내줬다. 굉장히 힘이 많이 됐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는 1일부터 매주 목, 금요일 오전 10시 프리미엄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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