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후 3년만 드라마"...'은주의 방' 류혜영에 거는 기대 [Oh!쎈 현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01 15: 48

'은주의 방'의 류혜영이 '응답하라 1988' 이후 3년만의 첫 드라마를 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류혜영, 김재영, 박지현, 임지온과 장정도PD, 소재현PD가 참석했다.
'은주의 방'은 화제의 동명 웹툰을 각색한 작품이다. 셀프 인테리어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삶을 회복해가는 셀프 휴직 중인 여성의 삶을 그리는 드라마다. 

류혜영은 전직 편집 디자이너로 큰 프로젝트를 맡으며 승승장구했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에서 오는 벽을 넘으려 무리하다 건강과 인망을 모두 잃고 사직해 백수 생활을 시작하는 주인공 심은주 역을 맡았다. 김재영은 은주의 동창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서민석 역으로 류혜영과 호흡한다.
이날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류혜영은 "심은주 역을 맡았다. 심은주는 29살에 퇴사하고 셀프 휴직을 선언한 캐릭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류혜영은 심은주 역을 통해 드라마의 중심을 이끌게 된다. 류혜영이 원톱 주연을 나서게 된 것은 '은주의 방'이 처음이다.
그는 제작진의 전폭적인 지지로 주인공 심은주를 맡게 됐다. '은주의 방' 장정도 PD는 "류혜영씨를 만나기 전부터 심은주 역에 혜영씨를 생각했다. 캐릭터 자체라 생각했다. 혜영씨가 웃는 모습, 필모그래피를 보면 은주 자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류혜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혜영은 '은주의 방'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작품을 볼 때 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르다. 제작진이 나를 '은주' 같다고 해서 뽑아주셨는데 보는 눈이 다른 분들과 많이 다른 것 같았다. 이번 작품으로 전작들과는 비슷한 점이 있으면서도 새로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은주는 주변 상황에 의해서 의기소침해진 캐릭터다. 주변 때문에 지쳐있는 분들이 몰입을 해서 같이 시작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류혜영은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됐다. 영화 활동은 있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서게 된 류혜영은 "부담감은 당연히 있다. 어떤 작품을 할 때와 상관 없이 부담감은 느껴진다. '은주의 방'이라는 작품을 하게 됐을 때 책임감을 더 크게 느꼈던 것 같다. 은주가 극을 이끌어야 하니 저에게 크게 다가왔다. 이런 감정들이 저에게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온몸으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작 '응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선영이 류혜영과 모녀 호흡을 맞추며 응원군이 되어줄 예정. 류혜영은 "이 작품을 선택해주신 김선영 선배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응팔'을 하면서 1년을 함께 하다보니 당연히 친해졌고, 선영 선배님과는 여행도 함께 갔다. 촬영하지 않을 때에는 공연도 함께 봤다. 그런 기억들이 있어서 연기를 하는데 당연히 편할 수 밖에 없었다. 조언도 많이 주시고 항상 예뻐해주셔서 정말 배우는 자세로 감사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하며 김선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혜영은 '은주의 방'의 꽃이었다. 류혜영은 "다들 너무나 잘해주시고 배려해줘서 감사했다. 제가 의견들을 많이 내는 편인데 동의를 정말 잘해주셔서 너무나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하며 아이디어도 직접 내면서 촬영 현장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온은 "모든 배우들이 촬영장에서 편하게 장난치는 사이다. 촬영장에서 너무 장난을 많이 쳐서 웃음이 터져나온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혜영 씨가 나보다 어린데도 속이 깊다. 많이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다.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지현 또한 "류혜영씨가 데뷔하신지 가장 오래됐고, 경력도 우리 중에 가장 많다. 여유로움을 많이 느끼는 거 같다"며 류혜영이 중심을 잡아준다고 밝혔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촬영 중이라는 류혜영은 '은주의 방'을 통해 자신 또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주가 방을 변화해가면서 내면도 성장하는 것에 동질감을 느꼈다. 은주도, 나도 함께 성장하는 것을 느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은주의 방'을 향한 남다른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은주의 방'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류혜영의 활약이 더욱 흥미진진함을 자아내고 있는 중. 과연 류혜영이 '은주의 방'을 토해 3년 만에 성공적인 브라운관 복귀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오는 6일 오후 11시 올리브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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