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28·두산)이 한국시리즈 MVP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정수빈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5할7푼1리 1홈런으로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던 정수빈은 이날 가장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1사에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실책으로 첫 출루에 성공한 정수빈은 이후 양의지의 안타로 3루까지를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이 3회초에도 정수빈은 2사 후 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다. 최주환의 내야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역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정수빈은 0-1로 지고 있는 8회초 가장 중요한 순간 짜릿한 한 방을 때려냈다. 선두타자 백민기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두산은 허경민이 땅볼로 선행 주자가 잡혀 1사 1루가 됐다. 득점이 좀처럼 터지지 않는 가운데, 정수빈이 한 방을 날렸다. 2볼-1스트라이크에서 산체스의 153km의 빠른 공을 그대로 공략했고,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정수빈의 한국시리즈 3호 홈런이자 포스트시즌 4호 홈런. 정수빈은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함덕주가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워내면서 2-1로 이날 경기를 잡았다. 동시에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