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비록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5로 패배했다. 두산은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했다.
정규시즌에서 2위 SK에 14.5경기로 앞서며 압도적인 1위를 했던 두산이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좀처럼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야자키 캠프에서 필승조 김강률이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4번타자 김재환이 3차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빠졌다.

투·타 핵심이 빠진 가운데, 수비 실책 등 아쉬운 장면이 겹치면서 5차전까지 2승 3패로 몰렸다. 6차전 총 9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4-4로 맞선 연장 13회초 한동민에게 재역전 홈런을 맞았다. 결국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아쉬움을 삼키며 선수에게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1년 동안 우리 선수들 많이 수고했고 고맙다. 마지막 결과가 안 좋지만,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팬들에게도 고맙고 죄송스럽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내년에도 해야 한다. 내년에 또 잘 준비해서 항상 정상을 보고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긴 말을 하지 않았다. 패배를 받아들였다. 김태형 감독은 "모든 부분이 안 되려니 안됐다"라고 운을 떼며 "타선이 안 터진 것은 비슷했다. 뜻하지 않는 실책도 겹쳤다. 질려고 하니까 안 되는 것이 있었다. 감독으로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선수들에 지난해와 올해 경험 삼아서 보완할 거 하면서 잘 준비해야겠다"고 밝혔다.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쳤지만, 두산은 정규시즌 우승을 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시즌 중에 투수는 투수대로 야수는 야수대로 컨디션도 안좋고, 잔부상도 있었다. 샤워할 때 보면 온몸에 테이핑이 많았다. 참고 열심히 했는데, 정상을 차지 못해서 아쉽다. 선수들 칭찬해주고 싶고,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내년 시즌 전력 보강에 대해서는 "팀 자체 내에서 우리 선수, 스태프와 함께 잘하겠다. 특별히 할 것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수확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성장을 들었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에 구상이 잘 안되고 했다. 외국인 세 명도 검증이 안됐다. 중간 투수들도 어느정도 정리가 안 되고 구상이 안된 상태에서 출발했다. 위기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라며 "야수들도 잘해줬지만, 중요한 순간 곽빈이 초반에 잘해줬고, 박치국도 승리조에서 자리를 잡아줬다. 한 단계 성숙한 것이 수확인 것 같다"고 박수를 보넀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jpnews@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