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강성훈이 다시 한번 팬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12일, 젝스키스 일부 팬들은 서울중앙검찰청에 강성훈과 그의 팬클럽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지난해 열린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에서 후니월드 측이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을 기부할 것처럼 속여 후원금과 티켓 판매금을 가로챘다는 것. 여기에 강성훈도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강성훈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13일 그의 법률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는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와 관련해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다. 추후 수사를 통해 진실된 결과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강성훈은 전혀 개입돼 있지 않다. 강성훈이 직접적으로 참여한 행사가 아니었으므로 추후 후니월드 팬클럽 관계자에 대한 본 건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성실히 밝혀드릴 것"이라며 추측과 억측을 통한 루머 만들기를 자제해 달라고 알렸다.
강성훈은 그동안 팬클럽 운영자와의 열애설부터 기부금 횡령 등 많은 구설에 휘말렸다. 이 때문에 지난달 열린 젝스키스 콘서트에 불참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팀과 멤버들에게 더 큰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이와 함께 SNS를 통해 꾸준히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4일 그는 "이렇게나 많은 것들이 부족한 나를 좋아해 줘서 고마워"라며 "진심으로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었어. 늦은 거 알지만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 놓을 자신은 없지만. 너희들에게 미안하다고 그래도 아직 나를 믿어주고 있는 고마운 너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라곤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단 말 뿐. 그리고 고맙다고. 나에게 남는 건 너희 뿐이었는데 밝혀지겠지"라는 SNS 글을 남겼다.
지난 10월에도 장문의 자필편지를 팬들에게 전했다. 그는 "(팬들을) 금전적인 수단으로 생각하고, 하대하고, 기만하고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한 적 단 한 번도 없었다. 늘 진심을 이야기했다"며 "법정, 횡령, 사기 등 듣지 않아도 될 단어까지 듣게해서 미안하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무죄를 주장했다.
끊임없이 팬들에게 무고함을 어필한 강성훈이다. 그의 진심이 돌아선 팬심을 달랠지, 수사 결과를 통해 밝혀질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