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초희가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발언이 신중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건에 관련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의도치 않은 비난을 받고 있다.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SNS에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라며 "이불 밖은 무서워. 싸우지 말아요. 이수역 폭행사건, 무시라"라는 해시태그를 걸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오초희의 발언에 발끈하고 나섰다.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를 점령하고 관련 기사가 쏟아질 정도로 이수역 폭행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가벼운 발언이라는 점.
게다가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남녀의 시각이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오초희의 발언이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오초희가 사건의 단면만 보고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입장만 대변해 남성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수역 폭행사건의 이면이 드러나면서 오초희의 발언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술을 마시던 성인 남성 3명과 같은 술집에 있던 여성 2명이 시비가 붙어 폭행으로 번진 사건인데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 측이 먼저 소란을 일으켰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래퍼 산이는 이수역 폭행사건의 새로운 영상이라며 SNS에 이를 공유해 눈길을 끈다.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에서 여성 2명은 거친 욕설과 입에 담기 힘든 표현을 고성으로 내지르고 있다. 이들이 이수역 폭행사건의 당사자인지 확인하긴 힘들지만 산이가 올린 영상은 이미 누리꾼들 사이 널리 퍼지고 있다.
오초희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SNS를 비공개로 돌렸다. 이런 가운데 산이가 올린 영상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어 이수역 폭행사건은 당분간 온·오프라인을 들썩이게 만들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현장 CCTV를 분석하고, 주점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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