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곽경문, 박병호의 길을 꿈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15 17: 00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기대주 곽경문은 올 시즌을 돌이켜 보며 이렇게 말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곽경문은 오른쪽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4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리(87타수 18안타) 5홈런 15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 성적 지표만 놓고 봤을때 절대 만족할 수 없지만 스스로 느끼고 깨달은 게 많았다. 

곽경문은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갔다. 해보고 싶었던게 굉장히 많았는데 많이 아쉽다. 좀 더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성적이 좋지 않을때 나 스스로 쫓기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모든 건 내 탓이다. 올 시즌 아쉬운 부분을 잘 보완해 내년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비에 대한 부담이 컸던 곽경문은 단점 보완 대신 장점 강화를 택했다. 그는 "수비도 중요하지만 구단에서 내게 원하는 건 방망이다. 중요할 때 한 방을 칠 수 있어야 한다. 지난해보다 선구안 및 변화구 대처에 대한 자신감은 생겼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너무나 많다. 방망이 하나 만큼은 좋다는 평가를 듣게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가짐을 바꾸기로 했다. 타석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면 자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지난 일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기회를 준비하고자 한다. 
곽경문은 '롤모델' 박병호(넥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두 눈이 반짝거렸다. 
그는 "박병호 선배님은 내게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 고교 시절부터 박병호 선배님와 같은 등번호를 사용했고 타격 동영상을 살펴보며 혼자 연구도 많이 했다. 선배님께서 미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때 나 또한 많이 속상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올 시즌 선배님의 활약을 보면서 언젠가는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품이 훌륭하시고 숱한 시련을 거쳐 정상에 오른 만큼 내게 많은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곽경문에게 내년 목표를 묻자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게 목표다. 차근차근 열심히 잘해 다소 이를 수 있겠지만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 무대를 밟아보는 게 현재로서 가장 큰 소망"이라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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