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템 같은 앨범” 정진우 첫 정규,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15 17: 03

 가수 정진우가 소장하고 싶은 ‘레어템’ 같은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새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는 정진우의 첫 정규 앨범 ‘ROTATE(로테이트)’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정진우는 지난 2015년 SBS ‘K팝스타 시즌5’에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당시 자작곡 ‘위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9월에는 미니 앨범 ‘in my room’을 통해 PB R&B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한 힙합, 소울까지 소화하는 보컬과 작곡 능력을 보여주며 2016년 리드머 올해의 R&B 앨범 베스트 10에 선정돼 차세대 R&B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았다.

정진우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로테이트’에는 더블 타이틀 ‘She’s got everything’, ‘색(Color)’과 함께 ‘Mon dieu(몽듀)’, ‘햇님(Feat. SOMA)’, ‘One-Way’, ‘Ride on you’, ‘형(形)’, ‘Dock(Feat. JUNE)’, ‘Games(Feat. 박지민)’, ‘문제(Feat. jeebanoff)’, ‘타투(Tattoo)’, ‘I see’, ‘위성(2018)’ 등 총 13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소울, 흥겨운 펑키 스타일, 모던록 사운드, 수준급 재즈 사운드까지 다채로운 장르와 사운드로 가득채워져 있다.
첫 정규앨범에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 한 정진우는 “음악을 제대로 해보자 마음을 먹었던 이유도 저는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200번 넘게 듣기도 하는데 들으면서도 100% 마음에 드는 곡은 없더라. 그러면 내가 만들어보자 해서 곡을 쓰게 됐다. 첫 번째 정규앨범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제가 다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앨범 제목 ‘로테이트’의 의미로는 “저는 미니 앨범을 단편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싱글은 시, 정규앨범은 장편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저만의 철학을 담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가 펜로즈 계단이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굉장히 크게 영감을 받아서 계속 반복되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시작 전개 위기 결말 다음에 다시 시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던 것 같다"며 "앨범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시작 부분은 설렘, 온전한 사랑을,  중간은 위기, 마지막은 회의와 그리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정진우의 이번 신보는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소속 가수 중 첫 번째 정규 앨범. 그는 플라네타리움 레코드의 동료들과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친구들이랑 음악적인 스타일이 다르다기 보다는 말하는 화법이 다르다고 느꼈다. 장르적인 것은 다들 제가 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만의 화법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감성적인데 직설적인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정규앨범은 오기로 작업을 했다. 플라네타리움 친구들은 올 한해에 각자 자기만의 음악을 공개했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혼자 힘으로 다 하려고 하니까 힘들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타이틀곡 ‘She’s got everything’은 메인타이틀이자 미드 템포의 PB R&B 곡으로 정진우 특유의 거친 보이스와 리듬감이 돋보이는 곡으로 가사에는 모든 걸 줄만큼 사랑했지만 모든 걸 갖고 떠난 사람에 대한 원망과 현실에 대한 한풀이가 담겼다.
타이틀곡으로 ‘She’s got everything’을 선곡한 이유로 “피처링 곡들과 일반적인 가요가 아닌 곡을 제외하고 라이브가 가능한 곡을 찾아보니 네 곡 정도가 나왔는데 주변 반응을 듣고 선정하게 됐다”며 “아무래도 첫 정규 앨범이니까 가장 저 다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피처링은 아무래도 완성도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내 힘으로 곡을 완성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진우는 “성적은 좋게 나오면 정말 좋겠지만 저는 이 앨범을 만들면서 10년 후에 들어도 후회하지 않을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소장하고 싶은 레어템 같은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며 “활동은 공연 위주로 많이 하고 싶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이 노래할 수 있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정진우의 첫 번째 정규 앨범 ‘ROTATE’는 오는 15일 오후 6시에 음원이 공개된다. /mk3244@osen.co.kr
[사진]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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