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FA 계약' 박용택, 2년과 3년 사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1.19 06: 13

 FA 자격을 얻은 박용택(39)은 영원히 'LG맨'이 될 것이다. LG를 떠날 일은 없다. 얼마를 받느냐 보다는 관건은 계약 기간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보장된 계약 기간을 길게 원하기 마련, 하지만 구단은 40대 선수에게 많은 시간을 주기 꺼려 한다.
박용택은 내년 시즌에는 만 40세가 된다. 개인 3번째 FA 계약을 앞두고 있다. 40세 선수가 FA 계약을 하는 것 자체가 많지 않았다. 그만큼 철저한 자기관리, 녹슬지 않은 기량을 유지하는 것은 대단하다. 투수로는 송진우, 박정진이 있었고 포수로 조인성이 있었다. 포수가 아닌 타자로는 이승엽과 이병규 2명 뿐이었다.  
앞서 5명의 40대 FA 선수 중 LG는 이병규와 계약이 있었다. 2014시즌을 앞두고 LG는 이병규와 3년간 25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례적으로 3년 보장 계약이었다. 나머지 40대 선수들은 모두 2년 계약이었다. 과거 사례를 보면 2년 계약이 보편적인 예상, 3년 계약은 선수에게 엄청 유리한 조건으로 보인다.  

차명석 LG 단장은 "지금까지 박용택과 2번을 만났다. 몇 번 더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고치 마무리캠프를 방문한 차 단장은 지난 16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주중에 3번째 만남이 예상된다. 
박용택은 올해 13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3리 159안타 15홈런 76타점 89득점 OPS .828을 기록했다. 5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후반까지 2할8푼~2할9푼에 머물렀지만 10년 연속 3할, 7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성실하고 몸관리에 철저해 단기간에 하락세에 빠지지는 않겠지만 미래의 일은 장담하기 힘들다. 
한편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19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20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21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이 가능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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