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일본에서 또다른 추억에 잠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19 05: 57

"홋카이도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 내 집에 돌아온 느낌이다".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일본에 들러 옛 추억을 더듬었다.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사령탑을 맡아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그는 미국으로 가기 전 또 하나의 우승 추억이 있는 일본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9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 스포츠' 인터넷판은 "힐만 감독이 18일 일본 삿포로 시내의 한 스포츠 용품점에서 열린 토크쇼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니혼햄은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에 새 구장을 건립할 예정. '홋카이도 볼파크(가칭)'는 수용인원 3만5000명으로 일본 최초로 개폐식 지붕을 갖춘 천연 잔디구장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그라운드는 지하 1층에 조성된다. 오는 2023년 3월 개장 예정이다.
니혼햄은 삿포로시의 삿포로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왔으나 축구장 겸용인데다 턱없이 높은 이용료에 각종 식음료 판매권도 없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단은 신구장 건설 방침을 정했고 삿포로시 인근의 기타 히로시마시가 부지를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힐만 감독은 "동영상을 통해 봤는데 엄청나게 좋았다. 구장 개장 행사 때 꼭 참석하고 싶다. 그때 감독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어렵다고 생각한다. 감독 대신 배트 보이를 할까 싶다"고 농담을 던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홋카이도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 내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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