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가 2019년 새해를 평가전으로 열어젖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가대표팀간 친선평가전을 갖는다고 20일 발표했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월 1일 새벽 1시(현지시간 12월 31일 오후 8시)에 열린다. 장소는 UAE 아부다비이며, 경기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대표팀이 새해 첫 날에 A매치를 갖는 것은 사상 최초다.
한국은 사우디와의 최근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5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호주에서 맞붙어 우리가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그 경기는 개최국인 호주축구협회가 정해진 날짜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경기 보고를 하지 않아 공식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따라서 호주전 역대전적은 16전 4승 7무 5패로 우리가 뒤져있다. 특히 아시안컵에서는 1988년 대회 결승전 승부차기 패배를 비롯해 그동안 3무 1패로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김대업 KFA 국가대표지원실장은 "아시안컵이 열리는 UAE에서 공식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벤투 감독과 협의를 거쳐 추진했다. 16강전부터는 중동의 강팀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우디는 최적의 평가전 상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59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필리핀(1월 7일), 키르기즈스탄(1월 12일), 중국(1월 16일)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사우디는 북한, 카타르, 레바논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한편 대표팀은 12월 중 소집돼 국내에서 훈련을 마친후 12월 22일 UAE로 출국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