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스즈키컵 4강행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미얀마 양곤 뚜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미얀마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라오스(3-0)와 말레이시아(2-0)를 잇따라 격파했던 베트남은 이날 무승부로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조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2위를 유지, 4강 가능성을 높였다.
베트남은 오는 2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약체 캄보디아를 상대로 4강행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잇따라 꺾었던 미얀마도 베트남과 같은 2승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얀마는 다득점에서 베트남을 앞서 조 선두를 그대로 유지했다.
전반은 팽팽했다. 베트남과 미얀마는 각각 7개와 6개의 슈팅을 주고 받았다. 유효슈팅은 나란히 1개씩. 볼 점유율은 미얀마가 57%로 베트남을 조금 앞섰다.
베트남은 전반 34분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35분 20분 판반득이 골포스트를 맞히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계속된 코너킥 찬스에서 응유옌 꽝 하이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베트남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지역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하지만 꽝하이가 찬 공이 높게 뜨면서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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