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리포트] KBO도 FA 등급제 도입하면 어떨까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1.21 09: 02

KBO도 FA 등급제를 도입하면 어떨가? 
KBO리그가 21일부터 FA선수들의 협상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일본 프로야구(NPB)도 한창 FA 선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언론들이 주목하는 거물 FA는 내야수 아사무라 히데토(세이부), 외야수 마루 요시히로(히로시마), 투수 니시 유키(오릭스) 등으로 꼽히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NPB리그는 FA 선수들에 대해 등급제를 실시해 보상선수와 보상금액을 각각 달리 정했다는 점이다. A등급, B등급, C등급 등 세 등급으로 나누었다. 등급을 구분하는 기준은 전년도 연봉이다. 이번에 나온 FA 선수들은 2018시즌의 연봉순으로 나누었다. 

A등급은 전체 FA 선수 가운데 상위 3위, B등급은 4위~10위, C등급은 11위 이하로 구분했다. A와 B등급은 보상선수가 모두 있는 반면 보상금액에서 20% 정도의 차이가 있다. C등급은 아예 보상선수와 보상금액이 없다. FA를 선언하고 다른 팀으로 가면 끝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아사무라는 올해 타율 3할1푼, 32홈런, 127타점을 올렸다. FA 타자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올렸지만 FA 등급은 B급이다. 2018 연봉은 2억1000만 엔으로 높지만 FA 선수 가운데 최상위는 아니었다. 보상선수는 있지만 보상금액이 약간 적다.    
NPB리그는 지난 2008년부터 FA 등급제를 도입했다. 역시 이유는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KBO리그는 보상선수와 보상금액에 막혀 FA를 하고도 미아로 남거나 FA 선언도 못한 선수들이 많다. 한때 등급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리는 나왔지만 아직은 도입하지 않고 있다.  
한편 NPB리그는 FA 자격을 얻는 기간이 KBO리그보다 1년씩 짧다. 고졸선수는 8년, 대학 및 사회인(실업) 출신 선수는 7년이다. 다만 해외진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 9년이 필요하다. 대신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은 도중에 포스팅스스템을 통해 구단에 이적료를 선물하고 진출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sunny@osen.co.kr
[사진] FA 아사무라의 라쿠텐 행을 보도한 스포츠닛폰의 1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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