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이 구상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김승규(비셀 고베), K리거 13명 등 총 15명이 입국했다.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호주에서 소속팀으로 곧장 복귀했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호주 브리즈번 스포츠육상센터(QSAC)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서 남태희(알두하일), 황의조, 문선민(인천),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쾌승을 거뒀다. 17일 호주전에선 황의조의 선제골 뒤 후반 추가시간 뼈아픈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벤투호는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6경기서 3승 3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1997년 대표팀 전임 감독제가 시행된 이후 감독 데뷔 최다 무패 기록을 썼다.
벤투 감독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아시안컵 우승 준비에 대해 "문제 없이 구상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의 남은 경기를 잘 분석해 우리의 계획대로 최선의 방법으로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무패로 왔는데 내용적으로 얻은 것은.
▲우리 스타일에 빨리 적응시키고 좋은 결과를 내면서 진행시키고 있다. 친선전 중 이겼을 수도 있는 경기를 잘 분석하고 있다.
-아시안컵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 없이 구상한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의 남은 경기를 잘 분석해 우리의 계획대로 최선의 방법으로 최선의 준비를 하겠다.
-기성용, 손흥민 등 에이스 부재시 플랜B를 실험했는데 만족도는.
▲둘뿐 아니라 이전에 부른 선수들 중 중요한 선수들이 못왔다. 이런 기회를 맞아 최대한 많은 선수를 대표팀서 알아가고 하나의 과정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을 준 것 같다.
-6경기 지도한 소감은. 한국 축구 장단점은.
▲모든 게 계획대로 잘 되어가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우리 방식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짧은 시간이라 장단점을 단정지어 말하긴 그렇다.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