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톡톡] 포병 출신 김기환, "야구가 이만큼 소중한 줄 몰랐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24 08: 55

김기환. 야구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다. 소래고를 졸업한 뒤 2015년 삼성의 2차 3라운드로 입단한 우투좌타 외야수.
데뷔 후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무명의 선수지만 주복해볼만 한 기대주.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 타율 3할1푼6리(57타수 18안타) 1홈런 10타점 17득점 5도루를 기록하는 등 잠재 능력은 뛰어나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중인 타자 가운데 가장 눈에 띈다는 평가.
육군 모 사단 포병부대에서 현역 사병으로 복무했던 김기환은 "야구가 정말 하고 싶었다. 지금껏 야구가 이만큼 소중한 줄 몰랐다. 내 전부라는 걸 확실히 느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일과 후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들고 휴가 때 부대 인근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타격 및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김기환에게 군대는 인생의 전환점과 같았다. "입대 전에 집중력이 많이 부족했다. 군복무를 하며 야구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진 덕분인지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기환의 롤모델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호타준족 외야수가 되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실전 감각 저하를 우려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21일 롯데와의 연습 경기에서도 팀내 타자 가운데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는 "실전 감각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첫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좀 더 집중한다면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삼성은 외야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김기환은 1군 승격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당장 1군에 가는 건 쉽지 않겠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내가 가진 걸 보여주고 1군 승격 기회를 얻게 된다면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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