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외할머니'에 신화 앤디부터 스텔라장까지 요리에 언어천재들까지 모였다.
지난 24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삼청동 외할머니'에서는 김영철, 앤디, 에릭남, 모모랜드 주이, 스텔라장이 각국의 외할머니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청동에서 손맛이 담긴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헝가리, 코스타리카, 벨기에, 멕시코, 태국, 프랑스에서 할머니들이 속속 한국으로 도착했다.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할머니들은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할머니들은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로의 나이를 물으며 가까워졌다.
김영철, 앤디, 에릭남, 모모랜드 주이, 스텔라장은 각국에서 오신 할머니들을 대접하기 위해 한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앤디는 잡채와 갈비찜을, 에릭남은 계란말이를, 스텔라장은 각종 전을, 주이는 김밥을 담당했다. 음식을 완성한 후 할머니들과 처음 만난 멤버들. 앤디는 할머니들의 첫인상에 "너무 좋았다. 에너지가 진짜 넘치셨다"고 말했고, 김영철은 "할머니라기보다 엄마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이는 "진짜 긴장했다. 각국 인삿말을 원래 손에다 다 써왔는데 요리를 해야 해서 다 지웠다. 나중에 급하게 손바닥에 다시 썼다. 그런데 만나니 진짜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할머니들과의 만남에 기쁨을 드러냈다. 할머니들은 멤버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들과 멤버들은 돼지 케이크로 돼지머리를 대신하고 고사를 지냈다.
할머니들은 각국 동전을 돼지 케이크의 코에 꽂자는 김영철의 제안에 각자의 방식으로 절을 하며 대박을 기원했다. 할머니들의 진심 어린 기도에 멤버들도 감동했다. 멤버들은 할머니들과 함께 고사 떡을 이웃들에 나누며 개업날을 기다렸다. 개업 첫날 메뉴는 헝가리 안나 할머니의 호두 파스타, 구야시레베스와 멕시코 오뎃 할머니의 타코스 도라도스로 결정됐다.
!['삼청동 외할머니' 첫방, 앤디→스텔라장 '요리+언어' 천재들 모였다 [어저께TV]](https://file.osen.co.kr/article/2018/11/25/201811250217771016_5bf987e8dc47a.jpg)
처음 만난 멤버들과 할머니들은 어색함 없이 빠르게 한 팀으로 녹아들었다. 평소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스텔라장이나, 유창한 영어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스타들과 인터뷰를 나눈 경험이 있는 에릭남, 그리고 영어도 잘하면서 점장을 맡을 만큼 요리 솜씨가 뛰어난 앤디 등의 활약이 기대감을 모았다.
앤디는 점장답게 갈비찜과 잡채를 솜씨 있게 만들어냈다. 그의 요리 솜씨는 '삼청동 외할머니'의 대들보였다. 에릭남은 스윗함으로 할머니들을 챙기고, 특유의 센스로 팀의 화합을 이끌었다. 스텔라장은 유창한 언어로 소통을 담당하기도.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조금이라도 그 나라 말을 준비해가려고 했다. 태국어, 헝가리어를 조금씩 공부했다"고 말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주이와 김영철은 '비타민' 담당이었다. 김영철은 듬직한 맏형이자, 친근한 이미지로 서비스를 담당했다. 김영철은 "믿기 힘들겠지만 내가 호텔경영학과를 나왔다. 호텔 실습도 했다. 내가 분위기를 5성급 호텔로 만들겠다"며 홀 서빙을 전담하기로 했다. 주이는 비록 영어는 못하지만 넘치는 흥과 싹싹함으로 단번에 할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이처럼 손발이 착착 맞는 멤버들이 할머니들과 만들어낼 각국의 손맛이 시청자들에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삼청동 외할머니'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