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삼청동 외할머니', 언어 뛰어넘은 6개국 할머니의 우정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5 07: 25

'삼청동 외할머니'의 6개국 할머니들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지난 24일 오후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삼청동 외할머니'에서는 김영철, 앤디, 에릭남, 모모랜드 주이, 스텔라장이 각국의 외할머니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헝가리, 코스타리카, 벨기에, 멕시코, 태국, 프랑스에서 온 할머니들은 삼청동에서 레스토랑을 열기 위해 숙소에 모였다. 서로 다른 언어를 가진 할머니들은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할머니들은 번역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서로의 나이를 물으며 가까워졌다. 

첫방 '삼청동 외할머니', 언어 뛰어넘은 6개국 할머니의 우정 [Oh!쎈 리뷰]

할머니들은 처음 만나는 사이임에도 서로 안아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마치 동창생들을 만난 것처럼 반가워했다. 할머니들은 서로 말이 안 통해 아들 자랑을 하는 것도 어려워했지만, 만국 공통인 가족 사랑이란 키워드로 금세 서로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감탄하기 바빴다.
김영철, 앤디, 에릭남, 모모랜드 주이, 스텔라장은 각국에서 오신 할머니들을 대접하기 위해 한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점장 앤디는 "내가 집에 갈 때 엄마와 할머니가 꼭 해주는 음식이 잡채와 갈비찜이었다. 그래서 할머니들이 오셨을 때 꼭 잡채와 갈비찜은 해드리고 싶었다"며 갈비찜과 잡채를 하기로 했다. 에릭남은 계란말이를 준비했고, 스텔라장과 주이는 전, 김밥을 준비했다. 
첫방 '삼청동 외할머니', 언어 뛰어넘은 6개국 할머니의 우정 [Oh!쎈 리뷰]
앤디는 처음부터 엄청난 요리 솜씨를 보여줬다. 에릭남은 특유의 싹싹함과 센스로 주방 전반에서 활약했다. 스텔라장은 "엄마가 좀 두툼하게 썰라고 했다"며 호박을 두껍게 썰어 웃음을 자아냈고, 주이 또한 참치를 뺀 참치 김밥을 만들 뻔해 진땀을 흘렸다. 할머니들에게 진수성찬을 차려주고 싶다는 멤버들의 마음만큼은 하나였다.
할머니들은 멤버들이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간단한 놀이기구를 가지고 한참을 웃으며 놀았다. 작은 장난감에도 소녀처럼 웃으며 즐거워하는 할머니들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어떻게 마음을 나눌 수 있은지를 직접 보여줘 감동을 자아냈다.
멤버들과 할머니들은 식사 시간을 앞두고 처음 만났다. 앤디는 할머니들의 첫인상에 "너무 좋았다. 에너지가 진짜 넘치셨다"고 말했고, 김영철은 "할머니라기보다 엄마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이는 "진짜 긴장했다. 각국 인삿말을 원래 손에다 다 써왔는데 요리를 해야 해서 다 지웠다. 나중에 급하게 손바닥에 다시 썼다. 그런데 만나니 진짜 너무 좋았다"고 말하며 할머니들과의 만남에 기쁨을 드러냈다. 
할머니들은 멤버들이 준비한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들은 음식을 먹으며 부르는 노래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멤버들은 각국 할머니들로부터 각 나라의 개업 풍습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우리나라 고사의 의미를 전했다. 돼지 케이크로 고사를 지낸 멤버들. 할머니들도 각자의 방법으로 기도하며 '삼청동 외할머니'의 대박을 기원했다. 할머니들의 진심에 멤버들도 감동했다. 
개업 첫날 메뉴를 정하기 위해 할머니들과 멤버들은 둘러앉아 논의를 했다. 헝가리 안나 할머니는 호두 파스타, 구야시레베스를 준비했다. 멕시코 오뎃 할머니는 타코스 도라도스를 메뉴로 정했다. 이제 개시만 앞두고 있는 '삼청동 외할머니'의 레스토랑. 때로는 소녀같고, 때로는 푸근한 외할머니 같은 6개국 할머니들의 귀여운 우정이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을 모은다. / yjh0304@osen.co.kr
[사진]  '삼청동 외할머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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