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 한국체대)이 세계랭킹 9위 니시코리 게이(28, 일본)와 친선전서 승리했다.
정현(세계랭킹 25위)은 25일 일본 나고야서 열린 2018 드림 테니스 이벤트 단식 경기서 니시코리를 6-5로 꺾었다. 드림 테니스 이벤트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다.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정현은 치료와 재활에 힘쓰다 드림 테니스 초청을 받고 니시코리와 한 코트에 섰다.
정현은 이날 승리로 지난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 정현은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 3회전서 니시코리와 유일한 맞대결을 벌였지만 2-3으로 분패한 바 있다.
정현은 세트 초반 1-3으로 끌려갔지만 5-4로 역전한 뒤 타이브레이크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는 모든 경기가 1세트로 진행되고 5-5 동점일 경우 타이브레이크로 승부를 가린다./dolyng@osen.co.kr
[사진] 정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