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우가 ‘프리스트’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박용우는 현재 방송 중인 OCN 토일드라마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에서 모두를 지키려는 엑소시스트 문기선 신부 역을 맡아, 구마 단체 634 레지아의 리더로서 냉철하면서도 강인한 면모를 지닌 인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박용우는 첫 등장부터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 한편,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신부 캐릭터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프리스트’ 2회에서 기선은 부마자인 초등학생 우주(박민수 분)를 구하기 위한 구마 예식을 통솔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의 모습을 선보였다. 기선은 교구청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우주의 어머니를 만나 구마 예식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동의를 받았다.
본격적인 구마 예식에 돌입한 뒤, 기선은 우주의 몸에 깃든 악령과 팽팽하게 대치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기선은 베테랑 엑소시스트다운 빠른 판단력으로 수민을 이끌었고, 거칠게 거부하는 우주를 강경하게 막아내며 맞서 싸웠다. 이후 은호(정유미 분)의 응급 처치로 우주의 구마는 일단락됐지만, 기선은 그 악령이 곧 다시 나타날 것이라 직감하며 예리함을 드러냈다.
이날 박용우는 악령을 향한 분노부터 동료였던 정신부(전진기 분)를 잃은 침통함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한편, 민첩하면서도 박력 넘치는 움직임으로 액션에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안정적인 연기를 바탕으로, 수많은 라틴어 대사를 비롯해 급박한 상황의 연속이던 구마 장면들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특히 박용우는 박력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색다른 사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회 방송에서 탄탄한 몸과 수준급의 복싱 실력으로 강인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구마 콤비인 연우진과는 찰떡같은 ‘사제 케미’로 극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634 레지아의 리더인 기선이 악령과의 싸움을 진두지휘하는 것처럼, 향후 박용우가 어떻게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나갈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편 ‘프리스트’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프리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