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담이 하차한 가운데, 방예담·김준규·김승훈·하루토·마시호·박정우·소정환·왕군호·하윤빈·박지훈이 데뷔조로 선발됐다.
3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공개된 'YG보석함' 3회에서는 마지막 월말평가가 진행된 가운데, 각팀마다 단체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양현석은 "각 잘하는 사람을 팀에서 두 명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트레저J는 펜타곤 '빛나리'를 선택했다. 퓨처바운스는 "이대로 부르면 진짜 '찌질이'가 된다. 선곡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리더인 하루토는 "형들이 열심히 하던 모습을 봐서 속으로 죄송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트레저J는 아이콘의 '죽겠다'를 선택, 선곡 변경에도 무사히 무대를 마쳤다.
양현석은 하루토를 가장 처음으로 꼽으며 "랩하는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시호, 케이타 중에서 마시호가 두 번째 멤버로 선정됐다. 케이타는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고, "더 잘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막강한 보석들이 담긴 이른바 막내팀 트레저C는 샤이니 '뷰'를 선곡했다. 지난 월말평가 1위였던 정준혁은 익숙하지 않은 선곡에도 멤버들을 위해 연습을 이어나갔다. 첫 소절을 맡은 소정환은 트레이너에게 지적을 받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제가 팀에 피해를 주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노래할 때 저만 못 부르는 것 같고 저만 피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고, 팀원들은 그를 안아주며 다독였다.
양현석은 "월말평가에서 샤이니 노래 부른 적은 처음이라 좋은 의미로 새롭다"며 가장 자연스러운 표정을 했던 사람 두 명을 뽑았다. 박정우와 소정환이라는 깜짝 결과를 낳았다. 정준혁에 대해서 양현석은 "솔직히 말하면 너 잘한다. 오늘 팀을 꾸려서 하다 보니까 새로운 걸 못 봤다. 오늘은 제외다"라고 말했다.
트레저B는 왕군호가 리더를 맡았다. 방탄소년단의 '고민보다 GO'를 선곡하는 데까진 무리가 없었으나 외국에서 온 왕군호와 팀원들의 소통이 어려웠다. 댄스 트레이너는 중간 평가에서 "가수 아니냐. 군대냐. 어떻게 노래와 춤을 무표정으로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결국 멤버들은 리더를 교체하겠다는 의견을 모았고, 왕군호는 "나도 한국말 잘 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리더는 결국 박지훈으로 교체됐다.
양현석은 "너희는 흰쌀 같다. 너희들한테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격려했다. 왕군호, 하윤빈 두 명이 먼저 선택됐다. 이때 양현석은 "이 팀 한 명만 더 뽑겠다"며 박지훈을 추가 합격시켰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깝다. 잘했다. 세 명 중 한 명을 빼라고 하면 못 빼겠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에이스들이 모인 트레저A의 차례였다. 이미담이 모두가 잠든 새벽 말도 없이 숙소에서 나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미담이 없어 단체 군무 연습에 차질이 생겼다. 돌아온 이미담은 '이랬어야 했냐'는 질문에 "저도 계속 반복되니까 싫다"고 답했다. 그는 "그룹으로 뭉쳐서 하는 걸 성격상 잘 못하는데 버티고 그냥 했던 것 같다. 부담감도 있고 나이가 좀 차니까 이 생활을 계속 하는게 맞나 싶었다. 못 풀고 쌓는 편이라서 그게 좀 문제가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놓은 바.
이미담은 멤버들에게 "내가 많이 답답해했잖아. 너희한테 계속 민폐만 끼치고 여기서 나가야 할 것 같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현석은 "조금만 참아주시지. 이번이 우리 A팀 마지막 평가인데. 진짜 마지막인데"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모두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미담은 "진짜 미안해. 너희 다 잘 될 거야"라고 응원했다.
6명이 된 트레저A는 워너원의 '에너제틱' 무대를 선보였다. 양현석은 "한 팀 같이 느껴졌다. 병곤이도 랩 가사 안 들린다고 얘기했는지 몰라도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선택의 시간이었다. 방예담과 김준규가 뽑혔고, 양현석은 "A조도 너무 잘했기 때문에 한 명 더 뽑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 멤버는 김승훈이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