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박항서.."완벽한 팀은 없지만 첫 실점 아쉽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3 07: 51

"다음 경기 개선을 위해 이번 경기를 녹화했다. 코칭 스태프와 제대로 분석할 것."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필리핀 바콜로드시티 파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원정 경기에서 다득점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08년 이후 10년 만의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베트남은 오는 6일 2차전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이 이끄는 필리핀을 상대로 베트남은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틀어 첫 실점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폭스스포츠 필리핀'과 인터뷰서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하지만 아직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전이 남아 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던 베트남은 필리핀전서 이번 대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박항서 감독은 "완벽한 팀은 없다. 그래도 이번 대회 첫 번째 실점을 허용한 것은 조금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그래서 다가오는 경기는 더 많이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다음 경기 개선을 위해 이번 경기를 녹화했다. 코칭 스태프와 제대로 분석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결승골의 주인공 판반둑에 대해서 박항서 감독은 "아주 뛰어났다. 그는 내가 이번 경기에서 요구한 대로 잘 뛰어줬는데 골까지 기록했다"고 칭찬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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