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블랙핑크에 이어 제니와 송민호까지 YG 아티스트들이 2018년 음원차트를 정복했다.
2018년 상반기를 휩쓴 아이콘, 블랙핑크, 그리고 솔로로 출격해 하반기를 점령한 블랙핑크 제니와 위너 송민호까지, YG 아티스트들의 음원 정상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YG의 음원 꽃길을 연 것은 아이콘이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메가히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에 떼창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쉽고 감성적인 가사의 '사랑을 했다'는 유치원생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올해 최고의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지난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베스트송상을 수상했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지난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월 발매된 '사랑을 했다'는 공개 이후 무려 43일간 음원차트 1위를 지켰다. 이는 최근 3년간 보이그룹 사상 최장 1위를 기록한 것. 2018년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곡이 '사랑을 했다'라는 점에 누구도 이견을 제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여름 음원차트 정상은 블랙핑크가 장식했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컴백, 무려 29일간 음원차트 1위를 지켰다. 대형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하는 여름 가요계에서 거둔 의미있는 신기록이었다.
특히 블랙핑크는 '뚜두뚜두'로 글로벌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뚜두뚜두'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공개 6시간 만에 1천만 뷰를 돌파했고, 매 천만 뷰마다 K팝 걸그룹 최단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또한 1억 5천만 뷰부터는 보이그룹까지 통틀어 최단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2억뷰는 K팝 최단 기록을 무려 11일이나 앞당긴 33일 만에 넘어섰고, 3억뷰는 앞선 K팝 그룹의 기록을 무려 100일 가까이나 앞당겼다. 세계 모든 가수를 대상으로 한 기록에서도 유뷰트 공개 기준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역대 2위에 올랐다. '뚜두뚜두'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정상에 우뚝 선 블랙핑크의 '역대급 행보'다.
하반기에도 YG의 열일은 계속됐다. 팀 활동에 이어 블랙핑크의 솔로 첫 주자로 나선 제니는 생애 첫 솔로곡 '솔로(SOLO)'로 음원차트를 올킬했다. 공개 직후부터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한 제니는 전쟁터라 불려도 모자란 11월 가요계에서 정상 행진을 이어갔다. 제니의 음원 올킬은 무려 14일째나 이어졌다. 음원 강자들과 대형 가수들의 컴백 공세 속에서도 제니는 '솔로'로 차트 정상을 지키며 11월 가요계의 진정한 '위너'로 등극했다.
12월, YG의 음원 파워는 계속 된다. '갓제니'의 위엄을 과시한 제니의 바통을 이어받아 송민호가 솔로로 가요계에 출격,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것. 첫 정규 솔로 앨범 'XX'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아낙네'로 솔로 활동에 돌입한 송민호는 '아낙네'로 9일째 음원차트 정상을 수성하고 있다.
'아낙네'는 70년대 인기 가요인 '소양강 처녀'와 힙합을 접목시킨 이른바 '뽕힙합'. '쇼미더머니'를 통해 발표한 '겁', MOBB '몸' 등으로 위너와는 또 다른 솔로의 세계를 차근차근 쌓아온 송민호는 첫 솔로 앨범 'XX'로 위너 송민호와는 또 다른 솔로 아티스트 송민호의 저력을 입증했다. '아낙네'는 국내 음원차트에서 9일째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 16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9개국 송 차트 1위까지 거머쥐며 글로벌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2018년 음원차트의 시작과 끝은 곧 YG다. 2018년을 명실상부한 YG의 해라 불러도 아깝지 않은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