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미안해"
서인영이 '비디오스타'를 통해 자신의 욕설 논란을 뉘우쳤다. 특히 그는 두 번째 가상 결혼 리얼리티로 호흡을 맞췄던 크라운제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이선정, 정가은, 서문탁과 함께 나온 서인영에게 MC들은 "거침없는 성격으로 인생 전성기를 달렸지만, 그 성격 덕분에 인생 혹한기를 기록했다. 울지 않는다. 욱하지 않는다. 이 장소를 이탈하지 않는다. 더이상 욕하지 않는다"라고 선서를 시켰다.
서인영은 지난해 크라운제이와 함께 JTBC '님과 함께2'로 가상 재혼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과거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개미 커플로 큰 사랑을 받았기 때문. 그런데 두 사람은 2개월 만에 '님과 함께2'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후 "서인영이 촬영 내내 스태프들과 마찰이 있었다"는 폭로글이 온라인을 뒤덮으며 논란이 커졌다. 특히 서인영이 상대에게 욕설을 하는 영상이 퍼졌고 "크라운제이와 친구로 남기로 했다"는 공식입장과 달리 서인영과 제작진의 불화설이 일어 그를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폭발했다.
MC들은 "크라운제이와는 연락하냐"고 물었고 서인영은 "2번 했는데,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크라운제이는 서인영을 향해 "마음 고생 많이 했을 텐데, 하느님은 그 사람이 견디지 못하는 고통을 주진 않는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기 바란다"는 영상편지를 남겼던 바.
이를 본 서인영은 울컥했고 "나는 잘 지냈고 귀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돌이켜 보니 우리 굉장히 좋은 추억이 많은데 이렇게 되어서 마음 아픈 것도 있지만 좋은 기억만 가지고 오빠가 사랑하는 음악, 여자 친구와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게. 언제나 파이팅"이라고 답장했다.
제작진과 불화,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말로 용서받을 수 있을까 싶다. 이유불문하고 정말 잘못된 행동이었다. 그때 과부하가 걸렸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 이후로 병원도 다녔다. 트라우마로 남은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지켜보던 '절친'이자 스페셜 MC 지연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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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