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부부 최민환(27)과 아내 율희(22)의 모습이 공개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최민환과 율희 부부의 일상이 첫 공개됐다.
2007년 FT아일랜드로 데뷔한 최민환은 드라마와 뮤지컬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라붐 출신 율희와 지난해 9월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2개월 뒤인 11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전 혼인 신고를 마쳤으며, 지난 5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10월 결혼식을 올리며 아이돌 부부가 됐다.
최민환은 "처음 공개됐을 때는 나와 아이가 율희 앞길을 막는 건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 나이 때에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발판이 되는데 그런 것마저 내가 못하게 한 건 아닐까 미안함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율희는 "안좋게 보여질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열애, 임신, 결혼 사실을 동시에 알렸어야 했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최민환은 "저와 아이 때문에 율희가 마음고생이 심할것 같다. 앞으로 조금이라도 율희의 짐을 덜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율희는 "아이를 위해 좋은 걸 먹이고 싶다"며 이유식을 능숙하게 만들었다.
최민환도 "어느덧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적응이 됐고, 육아를 조금 알겠더라"고 전했다.
최민환이 아이에게 이유식을 먹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는 불편한 자세가 됐고, 옷을 갈아입히는 아빠의 거친 손길에 울음을 터트렸다.
저녁을 먹으며 최민환이 율희에게 다시 일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율희는 "일했던 생각이 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짱이를 잘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내 가족이 생겼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노력해서 짱이를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민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율희가 친구도 만나러 밖에 나가고 일도 하고 싶을 텐데 제가 활동을 하는 동안 혼자서 아이를 보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율희가 언제든 무언가 활동을 하고 싶다면 무엇이든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최민환이 "오빠는 둘째도 얼른 보고 싶어"라고 했다. 이에 율희는 "또야는 오빠 군대 갔다와서 생기지 않을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김승현의 엄마가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엄마가 별다른 언급이 없자 김승현 형제는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승현 동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머니 쪽에 가족력이 있어서 안 좋게 됐다는 소리를 들었다. 느낌이 싸했다"고 말했다.
승현의 엄마는 "애들한테 이야기해봤자. 애들이 걱정하고 왜 이야길 안 했냐고 귀찮게 할 것 같아서. 다행히 병원에서 별탈 없다고 해서 이야기 안 했다"라고 전했다.
승현 형제는 아침부터 저염식으로 식단을 준비했다. 그리고 아침부터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리고 목도리나 스카프를 사드리겠다고 했다.
승현의 엄마는 "식사하라고 하지도 않는 애들인데 아침부터 갑자기 챙기는지 왜 그러는지 이상하게 생각됐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앞서 김승현의 아버지와 엄마는 광산김씨 가족들을 위해 납골당에 다녀왔다. 이를 승현 형제가 알고 엄마가 어디 아픈지 걱정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안 김승현 부모는 자식들 앞에서 심각한 병에 걸린 연기를 했다. 승현의 아버지는 "괘씸했고 몹쓸 짓 같지만 부모님 살아 있을 때 잘 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겸사겸사 선물도 받고 싶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아들이 엄마만 챙기고 아빠는 뒷전이었다. 이에 아버지는 "너희들 정신 좀 차리라고 엄마하고 나하고 그런 거야. 근데 엄마 지금 하는 행동 봐. 너희들 몇 푼 벌어놓은 거 쪽쪽 빨아 먹으려고 하는거 아냐"라고 호통을 쳤다.
김승현은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승환이랑 나랑 얼마나 걱정했는데요"라고 전했다./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