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뉴뮤직이 래퍼 산이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양측은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며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최근 결정했다.
복수의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산이는 최근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와 만나 계약해지 건을 논의했다.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둔 산이는 예정보다 앞서 브랜뉴뮤직과의 계약 건을 정리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양측은 서로의 입장을 존중, 이해하는 가운데 계약을 정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측의 앞날을 응원하며 각자의 음악을 해나가기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는 전언이다.
앞서 산이는 신곡 '페미니스트'를 통해 여혐논란에 휩싸였다. 산이는 여혐논란을 부인하며 일부 여성 커뮤니티 유저들을 겨냥한 노래라고 SNS를 통해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은 잠재워지지 않았다.
산이는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브랜뉴이어'에서 일부 관객과 의견 충돌을 벌이면서 욕설을 내뱉어 재차 파장을 일으켰다. 공연은 약 10분간 중단됐고, 이후 무대에 오른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는 "공연 중에 기분이 상한 분이 계시다면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산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일부 여성 커뮤니티 유저들을 저격하는 노래 '웅앵웅'을 추가 발표해 논란을 키웠다. 이후 브랜뉴뮤직 측은 "모든 논란에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에 산이와 브랜뉴뮤직은 재계약 시즌을 얼마 앞두고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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