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7일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외야수 김동엽(28)을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29)을, 넥센은 외야수 고종욱을 내주고 삼성 포수 이지영(32)을, 삼성은 포수 이지영을 내주고 SK 외야수 김동엽을 각각 영입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SK는 발 빠른 테이블세터진을, 넥센은 주전급 포수를, 삼성은 장타력 있는 타자를 보강하게 됨으로써, 세 구단 모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 구단의 이해관계가 서로 잘 맞아 진행할 수 있었다.
SK로 오게 된 고종욱은 경기고,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2009년과 2011년에는 국가대표로 야구월드컵에 출전한 경력이 있고, 2011년 넥센 2차3라운드(전체 19순위로) 지명돼 프로야구단에 입단했다.
고종욱은 입단 이후 총 539경기에 출전해 1,807타수 553안타로 통산 타율 0.306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15~2017년에는 3년 연속 3할을 기록하는 등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선수이다.
SK 손차훈 단장은 "고종욱 선수는 정확한 타격능력과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놓고 코칭스탭과 많은 고민을 했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고종욱 선수의 팀 합류 시기는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사진] 고종욱-이지영-김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