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쐐기골' 서울, 부산과 승강 PO 1승 1무...K리그1 잔류 확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9 16: 05

FC 서울이 기사회생하며 다음 시즌도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FC 서울은 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양한빈의 선방쇼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주영의 쐐기골로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앞선 1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던 서울은 1,2차전 1승 1무를 기록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상주 상무에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번째 K리그 팀이 됐다. 

반면 K리그3위 부산은 1차전 퇴장으로 인한 대패를 극복하지 못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부산은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등당한 이후 나선 3번째 도전에서도 승격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특히 2년 연속 K리그1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서울은 1차전과 유사한 라인업으로 나섰다. 다시 한 번 3-5-2로 나선 서울은 최전방에 조영욱과 윤주태를 배치했다. 중원에서는 하대성-정현철-고요한이 출격했다. 양쪽 윙백에는 윤석영-윤종규가 나섰다. 스리백은 이웅희-김동우-김원균이 구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양한빈.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던 부산은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한지호-김현성-김진규가 나섰다. 중원은 이재권-호물로가 배치됐다. 김치우와 김문환이 양 측면서 공격을 지원했다. 스리백은 구현준-김명준-노행석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구상민.
다득점이 필요한 부산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 주도권을 잡은 부산은 거칠게 몰아쳤다. 김치우-김문환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서울의 측면을 두들겼다. 서울은 무리하게 맞서지 않고 수비 위주로 경기에 나섰다.
부산은 전반 5분 호물로가 슈팅을 날려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부산은 혼전 상황서 흐른 공을 잡은 이재권이 정확한 슈팅을 날렸으나,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5분 한지호가 왼쪽 측면서 정확한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양한빈이 손쉽게 잡아냈다.
서울은 단단한 두줄 수비로 상대 공세를 막아섰다. 부산은 두터운 서울의 수비에 별다른 대비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무리한 공세가 이어지자 서울이 차단하고 역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부산은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위해 타개책 찾기에 나섰다.
부산은 전반 20분 김동우의 반칙으로 좋은 위치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호물로가 시도했으나 제대로 헤더로 연결되지 못했다. 서울에게 유리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29분 중원에서 거친 몸싸움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공세를 이어가던 부산이 결국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32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호물로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고 쇄도하던 김진규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서울은 여전히 수비 위주의 운영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은 부산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서울과 부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부산은 김치우 대신 고경민, 서울은 윤주태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도 전반과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부산이 몰아치고 서울이 버텼다. 팽팽한 다툼이 이어졌다.
후반 12분 부산이 연이어 공세를 퍼부었다. 이재권의 슈팅을 시작으로 연이어 코너킥을 시도하며 몰아쳤다. 서울은 부산의 공세를 막기 위해 후반 14분 조영욱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했다. 서울 선수들은 몸을 날리며 상대 공세를 저지했다.
서울 역시 전반보다는 적극적으로 역습을 시도하며 기회를 엿봤다. 부산은 호물로의 킥을 앞세워 계속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5분 김현성이 패스를 잡은 이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양한빈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부산은 후반 27분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구현준이 마크가 없는 상황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양한빈이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양한빈은 재차 슈팅도 저지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는 후반 32분 다시 한 번 부산의 슈팅을 저지했다.
시간은 서울의 편이었다. 다급해진 부산이 몰아쳤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서울은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에반드로가 골찬스를 잡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서울은 후반 43분 양한빈이 다시 한번 눈부신 선방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도 나선 부산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에 나섰다. 박주영이 빈 골대를 향해 침착하게 중거리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터트렸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종료되며 서울이 벼랑 끝서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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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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