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음원킹은 아이콘이었다.
'떼창' 열풍을 이끌면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아이콘이 올해의 음원킹의 저력을 발휘했다. '사랑을 했다'가 올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집계되면서 아이콘의 음원 파워를 입증한 셈이다.
온갖 의혹이 있었던 그룹 장덕철과 가수 닐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이콘부터 장덕철, 걸그룹 모모랜드, 가수 폴킴, 팝스타 카밀라 카베요까지 다양한 음악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순위는 2018년(2018.01.01~2018.11.30) 가온차트 집계 기준이다.
# 아이콘, 넘사벽 음원킹이 되다
올 한 해는 아이콘에게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해다. 지난 1월 발표했던 '사랑을 했다'가 대박 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들의 새로운 대표곡이 탄생하게 됐다. 올해 디지털 종합차트 총결산 1위를 차지한 곡이다. '사랑을 했다'는 올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자 현재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얻을 정도로 롱런 중이기도 하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로 43일간 음원차트 1위를 유지하는가 하면, 데뷔 이후 처음으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단 기간이란 기록도 덧붙여졌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의 히트 이후 팬덤은 물론, 음원 파워까지 막강한 가수가 됐다.
# 블랙핑크의 파워, 모모랜드의 성장
걸그룹으로는 블랙핑크와 모모랜드가 디지털 종합차트 총결산 TOP10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모모랜드는 '뿜뿜'으로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게 됐다. 모모랜드 특유의 비글미 넘치는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해외 팬들에게도 사랑받았는데, 총결산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블랙핑크 역시 막강한 파워를 입증한 해였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가 총결산 TOP10 5위를 기록했다. 블랙핑크는 이 곡으로 해외 차트에서 수많은 기록을 쏟아낸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 조회수 역시 최단,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쏟아냈다. '조회수 요정'다운 성과였다.
# 장덕철·닐로·숀의 활약
깜짝 역주행으로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조작 논란으로 뜨거웠던 장덕철과 닐로, 숀의 활약도 돋보였다. 장덕철은 '그날처럼'으로 무려 디지털 종합차트 총결산 2위에 올랐다. 닐로의 '지나오다'는 6위, 숀의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은 12위를 기록했다.
# 로이킴·폴킴, 男 솔로 자존심
가수 로이킴과 폴킴이 남자 솔로 가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로이킴과 폴킴은 꾸준한 흥행으로 롱런을 이끌어왔던 바. 폴킴은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의 OST인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총결산 차트 4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발매됐던 폴킴의 히트곡 '비'도 디지털 종합차트 총결산 58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폴킴의 성장이 돋보이는 결과.
로이킴은 '그때 헤어지면 돼'로 9위를 기록했다. 로이킴 역시 꾸준히 음원 파워를 과시해왔던 만큼, '그때 헤어지면 돼'와 함께 '우리 그만하자'도 8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올해 가온차트 디지털종합차트 총결산 TOP10에는 멜로망스의 '선물' 7위, 카밀라 카베요의 'Havana' 8위, 볼빨간사춘기 '여행' 10위이 이름을 올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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