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붐이 ‘주말사용설명서’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주말사용설명서’는 지난주에 이어 경기도 포천 편이 이어졌다. 앞서 ‘주말사용설명서’ 팀과 예능 ‘놀라운 토요일’ 일부 멤버들이 연합 MT를 떠났는데, 샤이니 키가 스케줄로 인해 먼저 떠나면서 붐이 그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들은 ‘놀라운 토요일’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바. 함께 출연 중인 김동현과 한해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멤버들은 저녁을 먹기 전 젠가 게임을 하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승부욕이 극에 달한 이들은 서로를 실패하게 만들기 위해 세로로 나무 블록을 쌓았다.
마지막에 가서 실패한 사람은 장윤주. 맨 아래 블록을 빼서 꼭대기에 쌓다가 실수로 무너뜨리고 말았던 것. 게임을 통해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봉골레 파스타, 백숙, 채소 부침개로 저녁 메뉴를 정한 이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쳤다. 김숙은 “이렇게 지내니까 벌써 친해진 느낌이다”라고 좋아했다. 한해도 “오늘 처음 뵀는데 마치 3년 동안 알고 지낸 거 같다”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키가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먼저 자리를 비웠고, 이후 붐이 찾아왔다. 김숙의 소개로 등장한 붐은 “쟁이 쟁이 방송쟁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이에 김숙은 “내가 장염으로 ‘비디오스타’ 녹화를 못 했을 때 붐이 스페셜 MC를 해줬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숙의 말마따나 붐은 어느 예능에 급하게 투입되더라도 금세 적응할 수 있는 입담이 충분했다. 말 한마디로도 상대방을 웃음 짓게 만드는 여유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감을 쌓아온 덕분이다.
붐은 ‘놀라운 토요일’에서 하듯 이날 노래 가사 맞히기와 키워드 가수왕 등 여러 게임을 진행하며 멤버들이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그만의 개그코드가 튀어나와 모두가 웃음 지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주말사용설명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