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르파티' 박지윤x손동운, 감동+재미 배가한 참 좋은 가이드[Oh!쎈 리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10 07: 17

"박지윤, 손동운 고맙네요"
tvN '아모르파티'가 9일 첫 방송부터 호평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청아, 하휘동, 배윤정, 나르샤, 허지웅의 홀아버지와 홀어머니 이승철 씨, 하창환 씨, 이정순 씨, 방원자 씨, 김현주 씨의 수줍은 황혼의 청춘과 이를 바라보는 자식들의 뭉클한 마음이 시너지 효과를 이룬 셈. 
특히 여행 인솔자로 나온 박지윤과 하이라이트 손동운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두 사람은 여행 출발 10일 전 사전 모임에서 어머니 아버지들을 처음 만났다. 다소 어색한 만남이었지만 박지윤과 손동운은 싱혼들이 소탈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었다. 

덕분에 싱혼들은 모두가 A형이라며 인연을 신기해했다. 혈액형 얘기에 한결 가까워진 이들은 자신의 나이와 취미 등을 소개하며 인사를 나눴다. 모니터로 지켜보던 연예인 자식들은 몸둘 바를 몰라했지만 박지윤과 손동운은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의 두 번째 인생을 적극 지지했다. 
이들은 싱혼들과 함께 크루즈를 타고 일본 여행을 가기로 했다. 약속한 날, 이승철 씨는 '아모르파티'를 흥얼거리며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했다. 싱혼들은 들뜬 마음으로 아들 딸과 강호동, 김연자의 축하 화환 앞에서 즐거운 인증샷까지 찍은 다음 크루즈에 탑승했다. 
박지윤과 손동운은 여행 시작과 동시에 싱혼들을 살뜰히 챙겼다. 무엇보다 저녁 갈라 파티에서 멋지게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은 싱혼들이 쑥스러운 나머지 선뜻 나서서 춤을 추지 못하자 직접 손을 잡고 리드했다. 어느 정도 분위기가 풀린 후에는 어머니 아버지들을 짝지어 무대 위로 내보냈다.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즐거운 파티를 즐겼다. 자식들 역시 자신도 모르는 부모님의 일탈에 민망함과 흐뭇함을 동시에 느꼈지만 박지윤과 손동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같았다. 자식처럼 살뜰히 싱혼들을 챙긴 덕분이었다. 박지윤과 손동운 덕에 시청자들 역시 흐뭇한 미소를 내내 머금었다. 
'아모리파티'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살아가는 스타들을 홀로 키워낸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싱글의 황혼들, 즉 '싱혼들'이 모여 청춘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내는 프로그램.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다잡은 '아모르파티'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모르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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