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이 꼬여가는 인연의 실타래 속 유전자 검사 결과를 받아들면서, 잃어버린 가족 찾기에 대한 기대감을 가중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극본 원영옥 /연출 김성용 /제작 초록뱀 미디어) 36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10.7%, 전국 시청률 11.4%를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소유진이 연정훈 가족과 얽히고설킨 인연들에 시름이 더해지는 가운데, 잃어버린 가족 찾기 초읽기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긴장감 넘치게 만들었다.
극 중 임치우(소유진)는 DNA 채취를 위해 경찰서로 향했고, 그곳에서 마주친 허송주(정애리)는 정효실(반효정)이 임치우를 바라보며 뭔가 달라진 눈빛을 드리우는 것을 간파하자, 거짓 위경련을 일으킨 후 임치우에게 도움을 요청, 응급실로 향했다. 허송주가 정효실이 임치우가 경찰서에 온 목적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 술수를 부린 것. 하지만 임치우는 도리어 응급실로 달려온 최진유(연정훈)에게 자신과 계속되는 악연들로 인해 허송주가 아픈 거 같아 마음이 무겁다는 걱정된 마음을 전했다.
심지어 이후 임치우는 허송주가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오자 최진유의 전 부인 고윤경(황선희)의 이혼 무효 소송을 시동생 박전승(임강성)이 맡게 돼 송구스럽다는 사과의 말을 건넸다. 이에 허송주는 “우리 두 집안은 여기까진 거에요. 선 잘 지키면서 지내줘요”라는 말로, 다시 한번 임치우의 마음에 못을 박는, 방해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임치우는 허송주를 비롯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최이유(강다현)와 남동생 임주철(이도겸)의 기습 입맞춤을 하는 순간을 목격하자, 자신을 향해 독한 말을 건넸던 허송주를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아니나 다를까 임치우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카페에서 허송주가 임주철과 독대를 하며 계속해서 회사에 다니고 싶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거라는 엄포를 놓는 장면을 발견한 것. 임치우는 최진유 가족과 계속되는 악연에 더욱더 혼란스러운 마음과 임주철이 힘들어질까 걱정되는 복잡한 마음에 휩싸였다.
그러나 얽히고설킨 인연들이 이어지는 와중에 한수그룹 행사에 디자이너로 나섰던 임치우는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는 기쁨을 누렸다. 경찰서 만남 이후 뭔가 다른 시선을 드리웠던 정효실 또한 임치우의 작품을 보며 더욱 달라진 눈빛을 보낸 것. 더욱이 시아버지 박부한(김창완)과 한수그룹 매장에 있던 임치우에게 경찰서로부터 전화가 왔고, “네? 결과가 나왔다구요?”라고 놀라는 임치우의 모습과 동시에 “찾았어요? 정말 우리 공주를, 우리 치유를, 찾았다는 겁니까?”라고 기쁨이 북받쳐 외치는 정효실의 모습이 담겼다. 두근거리는 임치우, 기대에 찬 정효실, 경악한 허송주의 모습이 엔딩을 맞으면서 임치우가 이제는 가족들을 찾게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내사랑 치유기’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