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현철이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과 게임을 사이에 두고 아웅다웅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지난 주말 방송된 3, 4회에서 최양주(조현철 분)는 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와 원격으로 AR(증강현실) 게임을 테스트했다. 서울에 있는 양주는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출장 중인 진우의 시간에 맞춰 밤낮 없이 진우와 랜선으로 소통했다.
AR게임의 특성상 진우는 직접 몸을 써가며 치열하게 체험해야 하는 반면, 모니터링을 맡은 양주는 사무실에서 두 발 뻗고 편히 앉아 군것질을 곁들이며 진우에게 훈수를 뒀다. 양주는 게임 레벨업을 위해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라’고 요구하는 등 마치 진우를 아바타처럼 대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주는 퀘스트 수행을 위해 카페에 들어선 진우에게 추러스를 시키라고 요청했고, 진우는 “이제 먹는 것도 명령이냐”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양주는 “추러스는 꼭 핫초코에 찍어 먹으라”고 조르며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이처럼 조현철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현빈과 ‘랜선 콤비’로 활약하며 특유의 유니크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현철은 현빈과 유쾌한 만담을 이어가다가도 적재적소에 엘리트적 면모를 드러내기도 해, 현빈의 실질적 브레인으로서 활약을 기대케 한다.
한편 4회 방송 말미에 진우는 이미 사망한 차형석(박훈 분)이 자꾸 눈앞에 나타나자 양주에게 전화해 상황을 파악해 달라고 SOS 쳤다. 그러나 양주는 운전 중이어서 진우를 바로 도울 수 없었고, 진우는 게임과 현실 사이에서 형석과 대치하다가 6층에서 떨어져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nyc@osen.co.kr
[사진]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