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 "입대에 대한 부담 없다, 군대 반드시 갈 것"[Oh!커피 한 잔④]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10 12: 20

 (인터뷰③에 이어) 그룹 엑소 멤버 겸 연기자 도경수가 군 입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도경수는 10일 오전 서울 팔판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 역시 군 입대는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로기수 역할에)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군 포로 로기수 역을 맡은 도경수는 북한 사투리부터 탭댄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처음에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노력한 결과, 이 모든 것들을 약 9개월 동안 마스터했다.

그는 “캐릭터가 군인이라서 입대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저는 그 캐릭터의 성격, 성향들을 중점에 두고 준비했다”며 “제가 군대는  반드시 갈 것이기 때문에 맡은 캐릭터들이 군인이라고 해서 부담스러웠던 것은 아니었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이념 대립, 전쟁으로 인한 상처, 여성 및 인종차별 등 모든 것들을 춤을 통해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한국전쟁이라는 아픈 역사가 춤이라는 소재와 만나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한국전쟁 당시 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뮤지컬 ‘로기수’(2016)를 모티프로 삼아 강형철 감독이 새롭게 각본을 썼다.
거제 포로수용소 안에 생긴 탭댄스단 스윙키즈라는 서사를 풀어낸 강형철 감독 특유의 연출은 성별, 나이를 관통하는 공감과 재미가 있다. 이념을 넘고 자유와 꿈을 추구한 젊은이들이 진정한 승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남한, 북한, 미국, 중국 등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인물들의 첫 만남부터 완벽한 무대를 꾸미는 모습은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때론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한다. 오직 춤에 대한 열정 하나로 발을 맞춰가는 그들의 성장기가 드라마틱한 전개로 극적인 재미를 안긴다.
도경수는 "연기를 하면서 점점 촬영현장에서 긴장을 많이 안 하게 됐다는 점이 달라진 거 같다"라며 "'카트' 염정아 선배님,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선배님 앞에서 대사를 까먹을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었다. 선배님들과 현장에서 같이 호흡하면서 배우는 자세로 바뀐 거 같다"고 연기에 도전한 이후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조인성, 이광수 형들을)만났는데 저희들은 서로 하는 작품을 보고 ‘잘했다’고 한다. 시나리오를 놓고 논의를 하는 건 아니다"라며 "형들이 제게 ‘이제 너가 나한테 밥을 사야겠다’는 말을 하신다. 시나리오를 보고 얘기하기 보다 영화를 보고 응원의 말을 많이 해주는 거 같다”는 말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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