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백화점 쇼핑??
'아내의 맛' 이만기-한숙희 부부가 티격태격 쇼핑기를 보여줬다. 아내 한숙희는 남편의 오래된 옷들을 정리한 뒤 본인의 옷을 사러 가자고 나섰고 무려 235만 원짜리 외투를 골랐다. 당연히 짠돌이 남편은 사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 그림, 어디서 본 듯하다.
우선 1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이만기는 10년 된 운동복과 티셔츠 등을 버리지 말라며 큰소리쳤다. 한숙희는 정리라도 하자며 홈쇼핑에서 주문한 트레이를 꺼냈다. 이만기는 할 수 없이 거실에 앉아 자신의 오래된 티셔츠를 갰다. 아내를 보고 홈쇼핑 중독이라며 필요한 물건만 사라고 잔소리했지만 트레이 덕에 깔끔히 정리된 서랍장을 보며 미소 지었다.

뿌듯하게 침대에 누운 남편을 보며 아내는 "옷 정리 다했지? 그럼 이제 내 옷 사러 가야지"라고 말했다. 이만기는 앞서 아침 방송에 나와 아내에게 옷을 사주겠다고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약속했던 바. 한숙희는 이를 언급하며 남편을 졸랐다. 아들 이동훈까지 거들어 세 사람은 함께 외투를 사러 쇼핑에 나섰다.
한숙희는 "결혼하고 처음이다"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스튜디오 패널들은 "진짜 처음이냐"고 물었고 그는 "개인적으로 저렇게 쇼핑하러 간 건 처음"이라고 답했다. 한숙희는 "남편이 큰 마음 먹었으니 부응해줘야지"라며 화장까지 고쳤고 이만기는 "딱 살 것만 보고 나와야지 전체적으로 다니지 마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아내는 고급스러운 매장으로 들어갔다. 직원의 추천을 받아 여러 외투를 입어봤다. 이만기는 너무 비싼 걸 고를까 노심초사했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의 눈치를 보며 "입어본 것 중 제일 싼 걸로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가 입은 것 중 가장 싼 외투는 무려 235만 원짜리였다.

가장 잘 어울린다는 칭찬을 받은 캐시미어 코트는 심지어 255만 원이었다. 직원이 말한 액수에 이만기는 크게 놀랐다. 스튜디오 패널들은 "겨울 옷이 그 정도 한다", "겨울 내 입는데 뭐", "6개월 할부로 사주면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한숙희를 두둔했다. 박명수 홀로 "235만 원은 너무 세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묻힐 뿐.
한숙희는 "우리 남편이 방송에 나가서 옷 사주겠다고 해서 왔다"고 자랑하며 235만 원짜리 패딩코트를 놓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만기는 "너무 비싸다. 제가 입고 있는 조끼는 시장에서 산 1만 원짜리다. 죄송하다 다음에 들리겠다"고 돌아섰다. 한숙희는 "옷 처음 사주는 건데 이것 사 달라"고 졸랐지만 이만기는 뒤돌아 매장을 나갔다.
첫 매장에서 기겁한 이만기는 "그만 사고 나가자"라며 앞장서서 걸었다. 한숙희는 "애 같았으면 뒤통수 한 대 때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이만기는 점퍼가 없어 춥다는 아들을 위해 신상 패딩을 사줬다. 235만 원짜리에 충격 받았던 이만기는 35만 원짜리 아들의 패딩은 기꺼이 사줬다.

그런데 비슷한 그림이 이미 전파를 탔다. 지난 2월 17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에서 이만기는 장모를 모시고 백화점에 갔다. 그곳에서 이만기를 기다리고 있는 건 한숙희였다. 장모는 "내 딸이 남편과 쇼핑하는 게 소원이라더라"며 사위에게 부탁했다.
이만기는 아내의 쇼핑을 지켜보다가 카드를 두고 도망가기까지 했다. 다시 붙잡혀 온 그는 아내가 고른 옷을 계속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너무 타이트하거나 시스루 스타일이었기 때문. 이 때에도 한숙희는 옷을 사지 못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235만 원짜리 외투를 고르는 설정이 과하다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게다가 쇼핑에 있어서 깐깐한 남편 이만기 캐릭터를 '백년손님'에서 먼저 본 까닭에 겹친다는 지적도 했다.
이만기가 아들의 외투만 사주고 돌아선 순간 영상이 끝나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풀렸을지는 다음 방송을 지켜 볼 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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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