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회인 투수의 괴력, 5이닝 승리→하루 쉬고 '완봉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14 05: 32

 5이닝 무실점 승리-하루 휴식-9이닝 무실점 승리.
월드시리즈에서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의 기록이 아니다. 2018 아시아윈터베이스볼(AWB)에 출전 중인 일본 사회인팀의 투수 야마다 요시키(24·세이부 가스)의 투구 기록이다.
야마다는 AWB 종반 빼어난 피칭으로 눈길을 모았다. 그는 지난 11일 일본 웨스트 상대로 선발로 등판했다. 앞서 팀이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경기도 등판하지 않은 그는 이날이 첫 출장이었다.

야마다는 일본 웨스트 타자를 상대로 5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고 4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 단 57구를 던진 그는 1-0으로 앞선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일본 사회인팀이 4-0으로 승리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12일 KBO 연합팀과의 경기에는 휴식. 13일 대만 연합팀 상대로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일본 사회인팀이 대만 연합팀에 승리한다면 2~3위 순위가 바뀌는 중요한 경기였다.
하루 쉬고 등판한 야마다는 믿기지 않는 피칭을 선보였다. 9회까지 117구를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틀 전 5이닝을 던졌다는 것이 믿기 힘들 정도의 완벽투. 그는 2경기에서 14이닝을 던지며 6피안타 10탈삼진 무볼넷으로 2승 평균자책점 '0'이다.
야마다는 와세다 대학을 졸업하고 2017년 사회인팀 세이부 가스에 입단했다. 올해로 2년차로 최고 구속은 140km 초반, 슬라이더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일본 사회인팀은 야마다의 맹활약으로 최종전에서 대만 연합팀을 꺾은 덕분에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일본 사회인팀은 8승2무6패(승률 .571), 대만 연합팀은 9승7패(승률 .562)로 승률에서 뒤집었다.
2위와 3위는 큰 차이가 있다. 14일부터 곧장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위-4위, 2위-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그런데 1위와 2위 상위 팀이 1승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KBO리그의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같다.
야마다의 완봉투에 힘입어 일본 사회인팀은 유리한 처지에서 대만 연합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한편 KBO 연합팀은 4위로 1위 일본 이스트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orange@osen.co.kr 
[사진] AW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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