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벤투호, 내년 3월 스즈키컵 우승국과 원정 A매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2.15 16: 2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내년 3월 A매치 기간에 스즈키컵 우승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격돌할 가능성이 생겼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은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나 2017년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우승팀인 한국과 2018 AFF 스즈키컵 우승팀이 내년 3월 26일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
경기는 스즈키컵 우승팀의 국가에서 단판 승부로 열리며, 경기 명칭은 ‘2019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다. 스즈키컵 우승팀은 15일 밤 베트남 하노이서 열리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결승 2차전서 가려진다. 원정 1차전서 2-2로 비긴 베트남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베트남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의해 2차전서 0-0이나 1-1로 비기기만 해도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다. 

처음 개최되는 이번 경기는 지난해 양 연맹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두 지역의 축구발전과 협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협약에 따라 양 연맹의 대회 우승팀 간 경기는 향후에도 2년마다 지역을 번갈아 오가며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1 챔피언십이 2019년 한국에서 열리고, 스즈키컵이 2020년에 개최되므로 두 번째 ‘AFF-EAFF 챔피언 트로피’ 경기는 2021년 치러질 전망이다.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합의서 체결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두 연맹이 상호 축구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한 이후, AFF-EAFF 챔피언스 트로피 경기 개최에 합의하게 돼 기쁘다. 두 연맹의 우호관계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소속된 각 지역연맹 중 가장 성공적인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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