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현빈의 추락에 이어 이번에는 찬열이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져 의문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유진우(현빈 분)가 게임 속 차형석(박훈 분)의 공격을 받아 6층에서 추락했고, 동시에 차형석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비가 내리는 늦은 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 소리가 들리자, 게임 속 차형석 캐릭터가 유진우 앞에 나타났다. 차형석은 유진우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했고, 유진우는 보니따 호텔 6층에서 추락해 큰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정희주(박신혜 분)가 계단에서 떨어진 유진우를 목격해 빨리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유진우는 비서 서정훈(민진웅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차형석이 죽은 게 맞냐? 확인 좀 해봐. 죽은 게 맞는지. 차형석이 갑자기 방에 나타났다. 죽은 게 확실해?"라고 물었다.
안치실에서 차형석의 시신을 확인한 서정훈은 "차 대표님은 아침에 돌아가신 게 맞고, 대표님은 어젯밤에 갑자기 추락하셨다. 그리고 대표님 칼에 찔린 적 없다. 피는 없었고, 골절이 문제였다. 배에 붕대는 떨어질 때 장파열이 있어서 응급 수술했다. 그리고 아까 최팀장 님이랑 통화했는데 그거 렌즈로 하는 게임 아니냐? 렌즈 안 끼셨더라. 수술할 때 체크했는데, 렌즈 안 끼셨다"고 설명했다.
유진우는 렌즈를 끼지 않아도 자동 로그인 돼 게임이 진행되는 현실에 놀랐다. 동시에 그날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기타 소리가 들렸다. 칼을 든 차형석이 병실 문 앞에 나타났고, 우진우는 밖으로 몸을 피했다.
도망치던 유진우는 이미 여러 번 공격을 당해 피를 철철 흘렸고, 차형석이 마지막으로 칼을 들자, 유진우는 "그날 그 순간에 분명히 깨달았다. 차형석의 죽음은 타살이다. 내 검에 난도질 당해 과다출혈로 죽은 것이다. 지금의 나처럼. 내가 차형석을 죽였다. 그 증명으로 나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죽게 될 참이었다. 우리의 죽음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게 되겠지만, 우리는 안다. 우린 서로를 죽여 복수했다. 늘 염원했던 진심대로"라며 죽음을 예감했다.
그 순간, 정희주가 유진우 앞에 등장했고, 게임 속 차형석은 정희주를 장애물로 인식해 결투가 지연됐다. 유진우는 "제발 1분만 그대로 있어달라"며 정희주를 안았다.
유진우는 "내가 이해가 안 되죠? 내가 미친 거 같죠? 나도 내가 미친 거 같다"며 1분이 지나가길 기다렸고, 대기 시간이 초과돼 결투가 취소됐다. 유진우는 정희주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죽은 차형석의 옷깃 등에서 유진우의 지문이 발견됐고, 유진우도 경찰 조사에서 멱살을 잡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차형석의 사망 추정 시간도 유진우와 만났던 시간과 겹쳐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유진우가 차형석을 죽인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것.

앞서 유진우는 VR 게임 개발자 정세주(찬열 분)와 만나기로 했던 날, 기차역에서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끝내 세주를 만나지 못했다. 현재 정세주는 실종된 상태.
이날 엔딩에서 유진우는 "정세주가 왜 안 왔는지 이해가 간다. 세주가 뭘 두려워 했는지도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세주도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의 눈에만 보이는 누군가에게"라고 말했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기차역에 서 있는 유진우의 뒤로 피를 흘린 채 바닥에 쓰러진 정세주의 모습이 보였다. 유진우의 눈에는 정세주가 보이지 않았다. 정세주가 실제로 누군가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인지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hsjssu@osen.co.kr
[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