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우승축하금 1억원 "베트남 빈곤층에 써달라" 쾌척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2.17 09: 09

베트남 영웅이 된 박항서 감독이 우승 축하금으로 받은 돈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쾌척, 또 다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밤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서 1-0으로 승리, 1,2차전 합계 3-2로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17일(한국시간) 베트남 매체 '징'은 박 감독이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초청으로 꽝남 경제특구 15주년 기념행사장을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우승축하금을 받았다.

베트남 자동차 업체인 타코 그룹이 내놓은 우승축하금은 베트남 대표팀에 20억 동(약 9700만 원), 박 감독에게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였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이 축하금을 "베트남 축구발전과 빈곤층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의 뜻을 전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쑤언 푹 총리는 박 감독의 지도 하에 베트남 대표팀이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해 "영웅 정신, 용기, 의지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 베트남 매체 '징'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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