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안치홍(28)이 역대 최고액 2루수 FA 계약에 성공할까?
2018 스토브리그 이야기가 아니다. 정확하게 1년 후 2019시즌을 마친 이후 안치홍의 예상 그림이다. 올해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운 안치홍에게 2019시즌은 의미가 크다.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FA 대박 계약이 기다리고 있다. 안치홍의 장밋빛 야구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기존 역대 2루수 가운데 최고액 FA는 한화 정근우였다. 2013시즌을 마치고 총액 70억 원에 한화에 입단했다. 실제 계약금은 훨씬 많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발표금액이 70억 원도 지금까지 역대 최고액 2루수 FA 계약이었다. 이후 두산 2루수 오재원이 2015시즌을 마치고 38억 원에 계약했다.

안치홍은 올해 KIA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3할4푼2리, 23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4번타자이자 해결사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부동의 4번타자 최형우를 밀어냈고 공헌도도 높았다. 어느새 안치홍이 KIA의 간판타자가 됐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둔다면 FA 시장에서 최대어가 될 수 있다.
최근의 추세를 보면 성적지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홈런과 장타율, 타점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작년 처음으로 20홈런(21개)을 넘기더니 올해까지 20홈런을 돌파했다. 4할대에 그치던 장타율도 5할1푼3리, 5할6푼3리로 부쩍 뛰었다. 타점도 작년 93개에서 118개로 급증했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내년에는 30홈런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스윙을 찾으면서 타구에 힘을 실어보내거나 선구안, 변화구 대처 능력까지 특급 타자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입단 11년차를 맞아 베테랑의 길에 들어섰다. 부상만 조심한다면 올해 이상의 성적이 가능하다. 미완의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내년에도 우등 성적표를 다시 받는다면 정근우의 최고 계약을 넘을 수도 있다. 안치홍은 어떤 선수보다 야구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그를 성장시킨 동력이다. 동시에 신인시절부터 꾸준히 어려운 이들을 돕는 선행도 해오고 있다. 데뷔 이후 착실하게 성장한 안치홍이 그 가치를 평가받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