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무리뉴 경질, 맨유 해결책은 아니지만 출발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18 09: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기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위기다.
맨유는 17일(한국시간)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리버풀에 완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6위 맨유는 현재 울버햄튼에 승점 1점, 10위 왓포드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린 4위 첼시와는 승점 11점 차이, 5위 아스널에게도 승점 8점이나 뒤져 있다. 리그 선두 리버풀과는 승점 19점 차이. 무리뉴 감독은 "4위를 목표로 한다"고 현실적인 처지를 말했지만, 그마저도 쉬운 목표는 아니다.

ESPN 영국판은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는 것이 현재 맨유의 문제점을 단숨에 해결해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된다"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끌어야 할까"라고 반문한 뒤 "적절한 감독 후보가 없다면, 감독이 선수 영입을 못했다면 모를까.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현재 감독 체제를 유지해야 할 유일한 이유가 될 것이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맨유-리버풀 경기에서 샤키리, 로버트슨, 바이날둠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샤키리는 후반 교체 멤버로 출장해 2골을 터뜨렸고, 로버트슨의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스피드에 무리뉴 감독마저 감탄하며 칭찬을 늘어놓을 정도였다.
ESPN은 "리버풀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샤키리, 로버트슨, 바이날둠 3명을 영입하는데 프레드(맨유)보다 500만 파운드가 적었다"고 지적했다.
프레드는 지난 여름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5200만 파운드(약 740억 원)로 추정됐다. 그러나 프레드는 이적 후 맨유에서 리그 8경기(선발 3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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