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도르트문트, '천적' 손흥민과 만나기 싫을 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18 07: 23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만나 기뻐할 것."
영국 'HITC'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대진을 전하면서 손흥민의 활약에 주목했다.
지난 17일 2018-2019 UCL 16강 조추첨이 스위스 리옹서 열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서 FC 바르셀로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별리그 2위로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도르트문트와 격돌하게 됐다.

HITC는 "토트넘은 조별리그 첫 3경기서 승점 1 획득에 그쳐 자력 진출이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남은 3경기서 반전을 만들며, 극적인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토트넘은 16강에서 도르트문트를 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대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명가 부활에 성공했다. 루시앙 파브레 감독의 부임 아래 제이든 산초, 마르코 로이스, 파코 알카세르 등을 앞세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3위, 승점 30)와 9점 차이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HITC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토트넘에게 힘든 상대다. 하지만 이번 대진을 기뻐할 한 사람이 있다. 바로 도르트문트 상대로 좋은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다. 그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보여주고 있는 기록을 놀라울 뿐이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함부르크(4골)와 레버쿠젠(1골)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6경기 5골을 터트리며 꿀벌군단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토트넘 이적 이후로도 지난 2017-2018 UCL 조별리그 맞대결서 각 1골씩 뽑아내기도 했다. 
HITC는 "최근 페이스가 좋은 손흥민(10경기 3골 2도움)이지만 도르트문트 상대로는 최근 10경기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선수는 종종 상대하기 좋은 팀을 가지고 있는데, 손흥민에게는 도르트문트가 그런 상대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토트넘이 도르트문트를 넘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다시 그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할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아직 손흥민과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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