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미국 복귀 추진 스크럭스, '제 2의 테임즈'되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2.18 09: 24

“다시 한국에서 ‘역수입’이 될 것인가.”
일본 ‘풀카운트’는 17일 “(스크럭스가) ‘선배’를 쫓아 미국 야구계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선배는 에릭 테임즈(밀워키)의 이야기다.
NC는 지난 2014년 외국인 타자로 테임즈를 영입했다. 테임즈는 3시즌 동안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NC의 중심타선을 지켰다.

2016년 시즌 종료 후 테임즈는 밀워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없는 선수가 오는 곳으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테임즈의 계약으로 KBO리그는 ‘성장의 땅’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게 됐다.
테임즈의 후임으로는 스크럭스가 왔다. 스크럭스 역시 NC 거포 외인 계보를 이어갔다. 2017년 타율 3할에 홈런 35개를 때려내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26개로 다소 주춤했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눈에 띄었다. 결국 NC는 다가오는 시즌 외국인 선수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영입하면서 스크럭스와 이별을 택했다.
NC와 계약을 맺지 못한 스크럭스는 미국 무대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테임즈처럼 화려하게 메이저리그 계약은 아니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추진하면서 야구 인생을 이어가려고 하고 있다.
‘풀카운트’는 미국 뉴욕 지역 신문 ‘뉴스데이’의 팀 힐리 기자의 SNS를 인용하며 “스크럭스가 지난주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모습을 보이며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기 위해 여러 구단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선수 중 성공한 선수는 테임즈가 있다. 스크럭스는 테임즈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NC에 오면서 경력도 비슷하다. 과연 ‘선배’의 성공 사례를 따라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